삼성물산이 매각한 분당 삼성프라자는 결국 현대백화점을 제치고 애경으로 넘어갔다. 현재 구로점, 수원점 두 개 점포밖에 없는 애경백화점은 2009년 개점하는 평택역사점을 포함해 4개 점포를 갖게 된다. 기자간담회에서 애경그룹 유통부문 채동석 사장은 “2010년까지 점포수 7개, 매출 3조 원을 달성해 기존 유통 3강 구도를 재편하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현대백화점이 이에 발끈했다는 후문이다. 현대백화점은 이미 13개의 점포를 가지고 있어 백화점만 따지면 롯데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셈이다. 신세계는 7개 점포(미아점 포함)를 가지고 있다. 애경이 삼성프라자 인수를 통해 적극적으로 출점 경쟁을 예고하면서 향후 유통 3, 4위 다툼이 치열하게 벌어질 전망이다.
한편 할인점이 없는 현대백화점에 할인점 업계 2위인 홈플러스가 구애의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일산 킨텍스에 입점하는 홈플러스가 현대백화점과 제휴한다는 것이다. 현대백화점 측은 ‘고려 중이다’라는 입장이다. 이런 사례는 서울역의 갤러리아+롯데마트, 용산역의 아이파크+이마트가 이미 있다. 이는 업계 2, 3위들끼리 합종연횡을 통해 1위를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향후 유통업계의 새로운 트렌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종국 기자 woobear@ilyo.co.kr
애경 ‘선전포고’에 현대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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