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시장 박형준)와 부산테크노파크(원장 김형균)는 5월 15일부터 16일까지 2일간 일본에서 개최된 ‘2024 스시테크 도쿄(SusHiTech Tokyo, 이하 스시테크)’에 참가해 아시아 창업엑스포 ‘플라이 아시아(FLY ASIA) 2024’ 참가기업 물색 및 투자자 풀을 확보하고, 지역기업 해외판로 개척 및 투자유치 기회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스시테크’는 일본 최대 신생기업(스타트업) 대규모 회의(콘퍼런스)다. 이번 행사는 시, 부산테크노파크, 마리나체인을 비롯한 부산 유망 신생기업(스타트업) 4개사가 시 대표단으로 참가했다.
이번 스시테크 참가는 아시아 창업엑스포 ‘플라이 아시아(FLY ASIA)’의 후속 사업인 ‘글로벌 교류 및 투자유치 지원’의 첫 번째 프로젝트로 진행했다. 이 프로젝트는 아시아 창업엑스포 ‘플라이 아시아(FLY ASIA)’를 통해 축적된 해외 교류망(네트워크)을 활용해 지역기업의 세계(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해외 우수 기업들을 부산에 유입시키기 위해 올해 처음 추진한다.
이번 스시테크에 참가한 기업 4개사는 구매자(바이어) 상담 104건, 투자 상담 38건 이상을 진행했다. 특히 ‘마리나체인’은 네델란드 기업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엘렉트’는 일본 대기업벤처투자사(CVC) 3개사에서 투자검토 의사를 밝히는 등 참가기업 모두 세계적(글로벌) 관계자의 관심을 받으며, 투자 유치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지난 2월 일본 시장 진출과 투자 유치를 목표로 하는 신생기업(스타트업)들을 사전에 선발해 선발 기업을 대상으로 이번 행사 참가를 위한 세계적(글로벌) 역량 강화 교육 및 맞춤형 자문(컨설팅) 등을 지원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이번 행사에서 더욱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지난해 스시테크 참가 이후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슬래시비슬래시'는 이번 행사에 참관기업으로 개별적으로 참가해 자회사 설립을 구체화하고, 일본 굴지의 대기업벤처투자사(CVC)와 투자 협의를 하고 있어 투자 유치가 전망된다. ‘슬래시비슬래시(스마트폰 악세서리)’는 지난해 행사 참가 이후 일본 상장사와의 협업을 통해 일본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해 온라인몰뿐만 아니라 도쿄와 오사카에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하고 20억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시는 이번 행사 기간에 ‘시티 피치(City Pitch)’ 발표 도시로 참가해, ‘아시아 창업도시 부산’의 정책을 소개하고 아시아 창업엑스포 '플라이 아시아(FLY ASIA) 2024'를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전 세계 창업도시 관계자들이 ‘시티 피치(City Pitch)’에 방문했으며,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부산시가 참가했다.
‘시티 피치(City Pitch)’는 도쿄도의 혁신 거점인 ‘도쿄 이노베이션 베이스(TIB)’에서 개최된 스시테크 연계 행사다. 전 세계의 창업도시 정부 관계자들이 모여 창업생태계를 소개하고, 함께 참여한 신생기업(스타트업)을 소개하는 자리다. 시는 이 자리에서 세계적(글로벌) 창업지원 프로젝트와 유망 신생기업(스타트업) 피칭을 선보여 해외도시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시 대표단은 디캠프 ‘모크토크’에 참석해 일본 주요 창업생태계 관계자들과 교류망(네트워크)을 구축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케이(K)-스타트업센터 도쿄와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를 방문해 일본 창업 현황을 탐색하고, 해외 진출전략 방안을 모색했다.
모크토크(MokTalk)는 디캠프의 현지 맞춤형 세계적(글로벌) 커뮤니티로 해외 진출의 어려움과 고민을 함께 나누는 자리다. 특히 시 대표단은 (재)은행권청년창업재단과의 면담을 통해 부산시-디캠프 세계(글로벌) 진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한편, 시는 하반기에도 ‘플라이 아시아(FLY ASIA)’와 연계해 지역기업의 세계(글로벌) 시장 개척 및 투자 유치를 위해 베트남 ‘스타트업 휠(Startup Wheel, 8월)’, 싱가포르 ‘스위치(SWITCH, 10월)’ 참가를 준비하고 있다. 베트남 진출 지원기업은 지난 4월 모집해 5월 초 선발 완료했으며, 싱가포르 진출 지원기업은 오는 5월 말부터 모집공고를 시작할 계획이다.
#‘전세 피해자 대상 피해 설문조사 결과’ 발표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실질적인 전세피해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4월 ‘전세 피해자 대상 피해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총 56문항으로 구성된 설문조사는 지난 4월 17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됐으며, 전세 피해자 및 전세피해지원센터 방문자 등 총 719명이 응답했다.
시는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피해자 기본 현황 △피해 관련 실태 △건물피해 관리 관련 △선순위 관리관계와 피해 △지원대책 이용실태 및 의견 등을 파악했다. 피해자 현황은 부산에 거주하는 1인가구로 월평균 실소득이 200만 원 이상~300만 원 미만의 30대가 전세사기 피해를 많이 본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전세보증금 규모는 5천만 원 이상~1억 원 미만이 가장 많았으며, 임차인이 선순위 근저당이 있는 상태에서도 계약한 이유로는 중개인의 설득(속임)이 가장 많이 차지했고, 전세보증금반환보증(보험)은 미가입한 상태가 96%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보증금 회수 전망은 ‘회수가 힘들 것 같다’가 78%로 다수를 차지했으며, 사유로는 임대인 파산(잠석, 구속)과 경매진행, 선순위(근저당) 등으로 파악됐다.
현재 피해주택에서 거주하는 비율은 72%로 높았으며, 그 사유는 보증금 미회수(회수 후 이주) 및 이주 시 전세자금대출금 상환이 96.2%로 대부분을 차지하며, 이주 시 문제점·애로사항으로는 돈이 없음(비용 문제, 경제적 사정), 보증금 미회수, 전세 보증금 상환 등으로 나타났다.
피해주택의 유형은 오피스텔 및 다세대주택이 90.8%고, 세대 규모는 20~50세대 미만이 절반을 차지한다. 피해임차인 대표를 선임해 건물관리 중인 곳은 45.9%며, 피해 건물 내 공용부분의 누수(침수) 발생, 타일파손, 소방시설·씨씨티비(CCTV)·엘리베이터·주차타워 고장 등 하자 발생이 많았다.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 사실 인지 경로는 이웃이 39.7%로 가장 많고, 임대인 외에 피해 발생에 법적·도덕적 책임의 주체로는 중개사가 60.4%를 차지했다. 전세자금 대출·차입금 규모는 5천만 원~1억 원 미만이 64.4%, 돈을 빌린 방법은 제1금융권 정책대출이 64.6%로 가장 많았으며 대출 관련 어려움은 고금리로 인한 부담이 41.7%를 차지했다.
피해자들이 필요한 추가 지원대책으로는, △선구제 후회수 △관계자 처벌 강화 △20년 분할 상환 △이자 지원 확대 등이 있었고, 전세사기·깡통전세 예방을 위해 필요한 주요 개선사항은 △전세사기 처벌 강화 △반환보증(보험) 개선 △세입자 권리보장(임차권·전세권) 등으로 조사됐다.
#미래도시로의 전환… 부산시, 노후계획도시정비 본격 추진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오는 5월 말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해 노후계획도시정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시행(’24.4.27.)에 발맞춰 관련 절차들을 신속하게 준비해 5월 말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한다.
이번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을 통해 △노후계획도시의 공간적 범위 △기반시설 정비 △정비사업 단계별 추진계획 △선도지구 지정계획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사업 대상지는 ‘택지개발사업 등에 따라 조성 후 20년 이상 경과하고 면적이 100만㎡ 이상인 지역’으로, 개별적인 정비사업만으로는 자급자족 기능 등 기본적인 문제 해결이 어려운 지역에 대해 도시 차원의 체계적이고 광역적인 정비를 추진한다.
시 대상 지역은 △해운대1, 2(3백만㎡, 97년 준공) △화명2(1.45백만㎡, 02년 준공) △만덕·화명·금곡 일대(2.4백만㎡, 85~96년 준공) △다대 일대(1.3백만㎡, 85~96년 준공)△개금·학장·주례 일대(1.2백만㎡, 87~99년 준공) 등이다. 시는 정비사업의 본격 추진에 앞서 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지역사회의 관심을 고취하고자 국토교통부와 함께 5월 23일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설명회는 시청과 해운대문화회관에서 각각 오전 10시, 오후 2시에 나눠 개최된다. 접근성이 높은 곳에서 설명회를 진행해, 노후계획도시정비에 대한 지역주민과 지역업체들의 관심도를 제고할 계획이다.
이날 설명회는 △국토연구원의 특별법에 대한 법령 및 방침에 대한 설명 △지원기구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미래도시지원센터 운영에 대한 설명 △시의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 추진에 대한 개략적인 설명이 진행된다. 시는 설명회에서 나온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정비사업 정책에 반영하고, 국토교통부와 사업 대상 타 지자체 등과 협의해 미래도시로의 전환을 속도감 있고 질서 있게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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