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가 주최하고 국정원 경남지부가 후원하는 ‘제3회 민·관·군·경 드론 심포지엄’이 22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드론 심포지엄은 도내 민·관·군·경 통합 드론협의체가 참여하는 행사로, 2021년 개최 이후 올해 3회째를 맞았다.
‘경남 드론협의체’는 산업·국방·재난 등 경남의 드론산업 육성과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21년 11개 기관으로 발족하였으며, 이후 3개 기관이 추가되어 총 14개 기관 의 민·관·학·군·경 통합 협의체로 구성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인공지능(AI) 드론 △드론 활용 △경남 드론의 활용 사례를 주 내용으로 진행됐다.
주식회사 토리스스퀘어 강민성 본부장이 인공지능(AI) 드론 탐지 레이더의 필요성을 발표했고, 카이스트(KAIST) 국가미래전략기술 정책연구소 조상근 교수는 최근 전쟁에서의 무인체계에 대해 발표했다. 경남경찰청의 조봉민 드론팀장은 경찰 드론활용과 미래 진행 방향을 소개했고, 경남연구원의 조현진 연구위원은 경남의 드론산업 현황을 통해 현재 경남 드론의 활용 상황과 미래 활용 방향을 제시했다.
경남도 조여문 우주항공산업과장은 “북한의 안보 위협,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드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대테러 위협에 대응하고 드론에 대한 정보제공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향후 심포지엄은 11월 초 ‘우주산업 및 미래항공모빌리티 국제 콘퍼런스’(가칭)의 한 섹션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청년·일자리종합센터, 사회복무요원 특화 ‘찾아가는 일자리이동상담’ 실시
경남투자경제진흥원은 경상남도 청년·일자리종합센터가 22일 경남지방병무청 대회의실에서 ‘찾아가는 일자리 이동상담’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일자리 이동상담은 정보 부족과 시공간의 제약 등으로 청년·일자리종합센터를 방문하기 어려운 도내 구직자들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지난 2022년 경남투자경제진흥원과 경남지방병무청 간 ‘사회복무요원 취업지원 업무협약’에 따라, 경남 청년일자리센터에서 연 1회 사회복무요원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일자리 이동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2022년에는 47명, 23년에는 68명에 대한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했다.
올해는 제대 후 사회의 여러 분야에서 각자의 역할을 하게 될 사회복무요원들을 대상으로 △취업 특강 △인공지능(AI) 모의면접(역량검사) 체험 △인공지능 자기소개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취업 특강에서는 진로설정과 면접전형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회복무요원들에게 두 명의 강사가 자존감 향상을 통한 진로 설정과 스피치 능력 향상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특히 인공지능을 활용한 모의면접(역량검사)과 자기소개서 첨삭 프로그램은 변화하는 채용 환경을 반영해 구직자가 채용 시장에서 선호하는 인재가 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오재호 경남투자경제진흥원장은 “이번 경남지방병무청과의 찾아가는 일자리 이동상담 행사를 통해 사회복무요원들이 사회에 복귀하면 좋은 일자리를 찾아 경남에 안착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창업방법론 실천교육 ‘콘 프로젝트’ 전국 확산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22일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영남농식품벤처창업센터의 예비창업기업 5개사를 대상으로 ‘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콘(CORN) 프로젝트는 Customer Oriented ReNovation(고객지향 혁신 창업방법론)의 줄임말로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자체 개발한 대표 창업 프로그램이다.
스타트업의 아이디어 구체화 과정과 사업화 가능성을 고객 입장에서 검증하고, 이를 제품화해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고객 지향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 고객개발, 제품 개발, 사업개발의 3단계로 구성돼 있다. 이번 교육은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영남농식품벤처창업센터의 요청에 따라 진행되었다.
농식품벤처창업센터는 농식품 분야 사업화자금 지원과 창업상담을 비롯해 투자 유치·판로 지원, 기술이전, 창업관련 교육 등 벤처·창업기업을 밀착 지원하는 기관이다. 이날 교육에서 예비창업자들은 1단계 고객개발 ‘CORN1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고객의 ‘진짜 문제’를 찾아보는 과정에 집중했다.
고객이 해당 제품과 서비스를 사용하는 과정을 흐름도로 작성하고 고객이 느낄 만한 불편과 개선사항을 찾아낸 후, 기존 제품과 서비스를 벤치마킹해 찾아낸 해결방안을 적용해 개선된 서비스를 도출하고 랜딩페이지를 제작했다.
향후 2단계 제품개발에서는 고객가치 제안·프로젝트 계획을 수립해 최소기능 제품(MVP) 제작 실습을 진행한다. 3단계 사업개발에서는 사업화 검증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 설계, 투자 사업계획서 작성, 발표 스킬 실습 등을 통해 투자유치 역량을 강화하는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0년 8월부터 시작한 콘 프로젝트는 지난해까지 총 2,322개 창업기업이 참여했다. 다른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와 대학, 유관기관들의 높은 관심으로, 외부확산 프로그램인 ‘찾아가는 콘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전국적 관심을 얻고 있다.
이재훈 경상남도 창업지원단장은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개발하고 진행 중인 콘 프로젝트는 고객이 원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기 위한 육성 프로그램이며, 경남의 대표 창업방법론 교육”이라며 “콘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제조업 중심의 기술창업뿐만 아니라 문화, 콘텐츠, 농업, 수산 등 비제조·비기술 분야에도 전문적인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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