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 중이던 직원 많아 사상자 대거 발생…검찰·경찰 전담 수사조직 꾸려
이날 화재는 오전 10시 30분쯤 아리셀 공장 내 2층짜리 건물인 3동 2층에서 리튬 배터리 1개에 불이 붙으면서 급속도로 확산했다.
당시 3동에서 일한 근무자는 총 67명으로, 화재 당시 1층에서 15명, 2층에서 52명이 각각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불은 다행히 다른 건물로 옮겨붙진 않았으나 3동 내부에서 근무 중이던 직원들이 많아 인명 피해가 컸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수원지방검찰청은 이번 화재와 관련해 “다수 인명피해가 발생한 중대재해라는 점을 고려해 전담수사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수사팀은 안병수 2차장검사를 팀장으로 공공수사부와 형사3부 7개 검사실로 꾸려졌다.
경기남부경찰청도 광역수사단장을 본부장으로 130여명 규모 전담 수사본부를 편성했다.
여야는 희생자에 대한 애도를 표하며 정부를 상대로 피해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국민의힘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지금 당장 시급한 것은 고립되신 분들이 무사히 구조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라며 “신속한 사태 수습 및 원인 파악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당권 주자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에서 “현재 고립되거나 실종된 직원분들의 무사 귀환을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사회적 자원을 총동원해 진화와 인명 구조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화재로 안타깝게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연락이 두절되신 분들이 가족의 품에 돌아가실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이재명 전 더물어민주당 대표는 페이스북에 “안타깝게 희생된 분의 명복을 빌며 유족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데 과잉대응이란 없다. 사고의 원인을 명확히 밝히고, 재발방지책 마련에도 앞장서달라”고 촉구했다.
박찬대 당 대표 직무대행은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은 행안위와 산업위 등을 중심으로 현장 상황에 방해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사고 수습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 정춘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번 대형 참사의 원인을 철저히 밝히고, 더는 이런 안타까운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강훈 기자 ygh@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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