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9일 오전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미래세대의 주역인 청소년들을 초청해 소통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5월 개최된 ‘제27회 경상남도청소년한마음축제’ 당시 박 도지사가 우주항공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한 경남도를 알리고자 냈던 돌발 퀴즈를 맞힌 청소년에게 도청으로 초대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퀴즈 정답자를 포함해 제27회 경상남도청소년한마음축제 청소년기획단 사회자, 모범청소년 도지사 표창 수상자, 경상남도청소년참여위원회 위원장과 위원 등 총 12명의 청소년이 함께했다.
간담회에서 청소년들은 내년도 청소년한마음축제의 규모 확대와 안전한 문화공간 조성, 청소년 시설 확충, 대중교통 편의성 확대, 청소년 진로상담 및 직업교육 프로그램 다양화 등을 건의했다. 이어 청소년 정신건강 보호, 수도권 청년 쏠림 현상에 대해서도 의견을 제시하며 당사자들이 체감하는 현 상황과 개선방안을 경남도와 함께 논의했다.
참여한 청소년들은 “도지사님을 직접 만나 평소 궁금했던 것과 제안하고 싶었던 것들에 대해 의견을 나눌 수 있어 좋았다”며 “우리의 의견이 도정에 반영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정책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완수 도지사는 “이번 간담회는 우리 도민 중 한 명인 청소년들의 평소 생각과 지역에 대한 의견을 들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우리 도는 경남에서 나고 자란 청소년들이 경남에서 꿈을 키울 수 있게끔 기반을 다지는 데 최선을 다하고 청소년이 행복한 경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색회의 명소 담당자 한자리에 모여
경남관광재단(대표이사 황희곤)은 9일 오후 창원 해양솔라파크에서 경남만의 고유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경남 이색회의 명소(유니크 베뉴)’ 30개소의 담당자가 한자리에 모두 모였다고 밝혔다. 유니크베뉴는 ‘독특한’ 의미인 유니크(Unique)와 장소를 뜻하는 베뉴(Venue)의 합성어로 컨벤션센터, 호텔 등 전시복합(마이스) 전문 회의 시설이 아닌 지역 고유의 특색과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장소를 뜻한다.
이날 경남관광재단은 올해 새롭게 선정된 이색회의 명소 2곳인 통영국제음악당과 거창 해플스팜사이더리에 인증패를 수여했다. 30개소 경남 이색회의 명소 담당자를 대상으로 △팬을 만드는 베뉴 브랜딩 △효과적인 온라인 마케팅 주제로 실무자가 즉각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홍보 마케팅 교육을 진행했다. 한국관광공사에서 주관하는 코리아 유니크베뉴로 선정된 ‘부산 엑스더스카이’ 마케팅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황희곤 경남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이색회의 명소 활성화 사업을 통해 경남의 이색회의 명소들의 성장을 도모하고 국내외 다양한 소규모 마이스 행사들을 유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 이색회의 명소 30개소는 △(창원5)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창원 가든하우스, 마산현대미술관, 이순신리더십국제센터, 창원단감테마공원, 해양솔라파크 △(진주2) 공간이음, 아시아레이크사이드호텔 △(통영3) 통영RCE세자트라센터, 한려해상생태탐방원, 통영국제음악당 △(사천1) 카페정미소 △(김해4) 김해가야테마파크, 산정, 에스키스,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거제2) 소낭구, 아그네스파크 △(양산2) 숲애서, 트리폰즈하우스 △(고성1) 오두산치유숲, △(남해3) 남해각, 남해보물섬전망대, 이순신바다공원 이순신캠퍼스 △(하동1)스타웨이 하동 △(산청1) 한국선비문화연구소 △(함양1)하미앙 △(거창2) 이수미팜베리, 해플스팜사이더리 △(합천2) 청와대 세트장, 카페 모토라드 합천 등이다.
#김명주 경제부지사, 기재부 방문해 도정 핵심사업 국비 건의
경상남도는 2025년도 주요 국비사업 예산 확보를 위해 9일 기획재정부를 방문했다. 김명주 경제부지사는 이날 조규산 농림해양예산과장을 비롯한 사업별 예산 소관 과장을 차례로 만나 경남의 미래를 위한 주요 사업들이 내년도 정부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이번에 건의한 사업은 △남부권 보훈휴양원 건립사업 18억 원 △남해안 블루카본 자원회복 센터건립 7억 원 △경상남도 우주항공 농식품산업 육성 3억 원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2,229억 원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 10억 원 △부산항 신항 항만근로자 기숙사 및 복지관 건립 1억 원 △미래모빌리티 핵심 소재·부품 인증테스트필드 구축 20억 원 △노동자 휴게시설 개선 지원 3억 원 △지하시설물 전산화 확대 추진사업 12억 원 △융복합 콘텐츠 전시체험관 조성 5억 원 △남파랑길 위험 구간 개선 사업 10억 원 △외국인근로자 정착지원 복합센터 건립 50억 원 등 도에서 내년도에 역점적으로 추진할 62개 사업이다.
특히 글로벌 첨단항공모빌리티 선도기술 개발사업과 우주산업 특화 3D 프린팅 기술 통합지원 센터 건립 등 우주항공청 개청에 따른 우주항공 생태계 구축을 위한 국비 예산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김 부지사는 기재부 예산총괄심의관, 복지안전예산심의관과도 간담회를 갖고, 경남도 주요 국비사업에 대해 심의관 차원의 관심을 다시 한번 요청했다.
김명주 경제부지사는 “민선8기 역점사업 추진과 우주항공청 개청에 맞춘 경남의 신성장 동력확보를 위해 내년도 국비 지원이 절실하다”며 “정부 예산안 편성 막바지인 8월까지 수시로 기재부를 찾아 도에서 건의한 사업이 정부예산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국비확보 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천에서 ‘찾아가는 청소년 토크 콘서트’ 개최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9일 오후 2시 사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찾아가는 청소년 토크 콘서트’ 사천 편을 개최했다. 경남도는 청소년들에게 지역에서 꿈꾸고 성장할 기회와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자긍심을 심어주고자 ‘경남 청소년 꿈 아카데미’를 마련해 경남 청소년 꿈 캠프, 찾아가는 토크콘서트, 청년 성공스토리 발굴․홍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찾아가는 토크 콘서트’는 경남에서 성공했거나 꿈을 이뤄가는 다양한 분야의 청년 이야기를 통해 청소년과 현장에서 소통하는 행사다. 지난 5월 창원 편에 이어 두 번째로 사천에서 개최됐으며, 8월(통영), 9월(양산), 10월(김해), 11월(거창), 12월(진주) 등 매월 시군을 순회하며 토크콘서트를 개최할 계획이다.
경상남도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삼천포여고 ‘체크’팀의 댄스 공연과 삼천포공업고등학교 조형빈 학생, 삼천포여자고등학교 박유서 학생의 스피치로 문을 열었다. 강연에는 문성일 차세대농업인 ‘땡큐베리’ 대표, 양소윤 예비마을기업 ‘삼천포블루스’ 이사, 김종필 극단 ‘장자번덕’ 대표, 강민희 KAI 최연소 과장이 출연해 수도권 대신 경남에서 꿈을 이뤄가는 이야기를 풀어냈다.
문성일 땡큐베리 대표는 “대도시의 삶은 녹록지 않으며, 사천에서도 충분히 꿈을 찾고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사천시에 귀농한 딸기 재배 청년창업 농업인으로, 현재 재배학을 연구해 남들이 수확하지 않는 시기에 딸기를 수확·유통해 2년 연속 네이버스토어 랭킹 1위에 오를 정도의 판매 수익을 올리고 있다.
양소윤 예비마을기업 ‘삼천포블루스’ 이사는 간호사로 일하다 고향으로 돌아와 예비마을기업 ’삼천포블루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역민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 지역문제 해결과 다양한 문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종필 극단 ‘장자번덕’ 대표는 “지방이 문화소외지역으로 불리지만, 지역의 문화예술활동을 주도적으로 지켜나가고 창조적으로 계승해 나간다면 굳건히 자리를 지켜나갈 거라 믿는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강민희 KAI 최연소 과장은 KAI의 지역인재 우선채용 제도와 경상대 카이트랙을 거친 인재에 대해 서류평가 면제 제도를 소개하며 “KAI에 입사하기 위해서는 사천 출신이 유리한 만큼, 우수한 인재가 되어 서울로 가지 않고 사천에 머물면 다양한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 최만림 경상남도 행정부지사는 “경남에서 꿈을 이뤄가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통해 청소년들이 미래를 그려보는 소중한 시간이 됐기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경남 청소년 꿈 아카데미’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청소년들이 경남에서의 기회와 가능성을 찾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경남 청소년 꿈 아카데미’를 토크 콘서트, 경남 청소년 꿈 캠프, 청년 성공 사례 홍보를 위한 페스티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하고 시군, 교육청과 함께 많은 청소년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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