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균형발전과 동반성장 대의(大義)로 뭉쳤다. ‘중부내륙선 지선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 공동건의문 서명
건의문에 서명한 지자체장은 김동연 경기도지사(더불어민주당), 김영환 충북도지사(국민의힘) 외에 경기 김경희 이천시장(국민의힘), 이범석 청주시장(국민의힘), 조병옥 충북 음성군수(더불어민주당), 송기섭 충북 진천군수(더불어민주당) 등 모두 6명(여당 3인, 야당 3인)이다. 공동건의문은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장 6명의 명의로 국토교통부에 전달된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여당과 야당이 소속 정당을 넘어 ‘국토균형발전’과 ‘동반성장’이라는 대의(大義)를 위해 손을 잡은 셈이다. 이 자리에는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국회의원(증평·진천·음성군)도 자리했다.
중부내륙선은 경부선(1905년 개통), 중앙선(1939년 개통)을 잇는 제3의 한반도 종관(縱貫) 철도 노선이다. 감곡장호원-금왕-충북 혁신도시를 잇는 지선으로 중부내륙선을 완성하는 것이 6명 단체장들의 공동 목표다. 또한 경기도 이천과 충북 청주, 진천, 음성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기도 하다.
김동연 지사 등은 건의문에서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국토의 효율적 이용을 위해 우리나라 철도가 지향하는 장기적인 비전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을 반영한 청사진”이라며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국토의 균형발전 및 동반성장이 가능하도록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부내륙선 지선 구축은 철도를 이용하여 지역을 연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청주공항을 이용해 하늘길까지 연결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데 큰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지역경쟁력 강화 및 수도권과 비수도권 상생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경기도와 충청북도의 열망을 담은 ‘중부내륙선 지선(수서~감곡장호원~충북혁신도시~청주공항~대전)’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간곡히 건의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충북 음성군 농업기술센터 명작관에서 열렸다. 행사가 열린 충북 음성은 김동연 지사의 고향이자 첫 근무지다. 김동연 지사는 행정고시 합격 후 ‘음성군청’에서 사무관으로 공직에 첫발을 내디뎠다. 고향이자 첫 근무지에서 충청북도와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협치를 실천한 것.
김동연 지사의 충청 방문은 올해 세 번째(취임 후 다섯 번째)다. 차기 대권 후보 중 하나인 김 지사는 충청북도 음성군 금왕읍 무극리 출신으로 정치권과 충청인들 사이에서 ‘충청의 적자(嫡子)’로도 불린다.
김창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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