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들 4개의 트롯 예능 프로그램은 꾸준히 3~5%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월요일에만 ‘불타는 장미단’이 일일 종편 채널 시청률 순위 1위에 오르지 못했을 뿐, ‘한일톱텐쇼’, ‘미스쓰리랑’, ‘미스터로또’는 화요일과 목요일, 금요일 일일 종편 채널 시청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시청률에서 가장 앞서 있는 프로그램은 ‘한일톱텐쇼’로 최근 3주 시청률이 5.0%, 4.7%, 5.0%로 꽤 높은 편이다. 2위는 ‘미스쓰리랑’으로 최근 3주 동안 3.8%, 4.3%, 4.8%를 기록했다. 3위 ‘미스터로또’는 최근 3주 3.5%, 3.8%, 4.3%를 기록해 ‘미스쓰리랑’보다 살짝 낮은 수준이다. 가장 시청률이 낮은 ‘불타는 장미단’도 최근 3주 2.6%, 3.0%, 3.4%를 기록하며 나름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아무래도 2024년에 방영한 ‘현역가왕’과 ‘미스트롯3’를 기반으로 한 트롯 예능 프로그램이 조금 더 시청률이 높고, 종영하고 1년 넘게 지난 ‘불타는 트롯맨’과 ‘미스터트롯2’를 기반으로 한 트롯 예능은 서서히 기세가 꺾여가는 분위기다.

아무래도 원조인 TV조선이 더 탄탄한 고정 시청자층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 초 MBN ‘현역가왕’이 TV조선 ‘미스트롯3’보다 더 높은 주간 시청률을 기록하는 골든크로스를 기록해 화제가 되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는 TV조선 트롯 오디션 프로그램이 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트롯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을 활용하는 트롯 예능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지곤 하는데 이를 통해 TV조선은 메인뉴스 ‘TV조선 뉴스9’의 시청률까지 올라가는 효과를 누리기도 했다.
그런데 최근에는 MBN ‘한일톱텐쇼’가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앞서가고 있다. MBN은 기존의 무명이나 신인을 대상으로 한 오디션에서 방향을 틀어 현역 가수들을 대상으로 한 ‘현역가왕’을 제작한 뒤 ‘현역가왕’ TOP7을 활용한 ‘한일가왕전’까지 큰 성공을 거뒀다. 이를 기반으로 한 ‘한인톱텐쇼’ 역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이렇게 서혜진 군단이 또 다시 새로운 도전으로 예능 트렌드를 뒤바꿔 놓았다.
올해 연말 또 다시 TV조선과 MBN은 트롯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맞붙는다. TV조선은 가장 확실한 카드인 ‘미스터트롯’ 시즌3를 준비 중이며 MBN은 ‘현역가왕’ 남자 가수편을 준비 중이다. ‘현역가왕’ 남자 가수편은 여자 가수편과 같은 방식이다. ‘현역가왕’을 통해 한국 국가대표 TOP7을 뽑아 일본 국가대표와의 ‘한일가왕전’을 벌이며 인기몰이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미 여자 가수편으로 대중의 반응이 확인된 만큼 남자 가수편에서는 더 큰 파급력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스트롯1’의 성공을 기반으로 ‘미스터트롯1’이 엄청난 흥행을 거둔 것과 비슷한 분위기다. 물론 흥행의 첫 단추는 파급력 있는 출연자들을 모으는 것이다. 이에 대해 크레아 스튜디오 측은 “트롯은 물론이고 다른 장르 유명 가수들도 다수 출연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며 준비 상황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런 변화의 흐름은 ‘미스터트롯3’까지 미치고 있다. TV조선은 7월 15일 ‘미스터트롯3’의 연말 방송을 확정 짓고 지원자 모집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현역가수로 출연 대상을 제한해 국가대표 선발에 더 중점을 둔 ‘현역가왕’과 달리 ‘미스터트롯3’는 현역부터 신인까지 참가자에 제한을 두지 않는 기본 콘셉트는 그대로 이어가지만 일본과의 협업 방침은 ‘현역가왕’과 동일하다.
이미 일본 대형 엔터사 요시모토 흥업과의 MOU를 발표한 ‘미스터트롯3’는 상위권 입상자들을 한일 합작 예능 프로그램 출연할 수 있도록 하고 한일 합동 공연 등을 통해 일본 진출 기회까지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김은 프리랜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