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19일 경남도청에서 최근 잇따른 전기차 화재 대응을 위한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 전기차량·충전시설 제조사를 비롯해 전기차 보급 업무 담당, 화재예방대응담당, 공동주택관리담당이 참석해 전기차 화재 대응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인천 지하 주차장 전기차 화재 사건 이후 지속되는 전기차 화재 우려에 대응해 도는 ‘공동주택 소방시설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공동 주택을 대상으로 ‘전기차 화재대응 매뉴얼’과 ‘전기차 화재대응 행동요령’을 배포했다.
도는 전기차 화재에 대한 도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전기차 화재진압용 질식소화포 덮개 보급사업과 ‘전기차 충전시설 지상 이전 지원사업’, ‘화재예방형 전기차 충전시설 보급사업’ 등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 충전시설 지상 이전 지원사업’과 ‘화재예방형 충전시설 보급사업’ 등은 내년도 신규사업으로 시행하기 위해 세부적인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 외에 현재 언론에서 보도하고 있는 일부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전기차 출입 통제와 관련한 사안들은 충전 깊이와 화재 간의 인과관계에 대해 이견이 있어 환경부 대책을 바탕으로 추후 재검토하기로 했다. 다만, 과충전 방지를 위해 차량 소유자가 자발적으로 충전율을 90%로 제한 설정하도록 독려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전기차 충전 시 주의사항과 함께 홍보하기로 했다.
김영삼 교통건설국장은 “차량 제조사별 하이테크센터에서 전기차 특별점검을 내실 있게 추진해주길 바란다”며 “전기차 충전시설 지상 이전 지원, 화재예방형 충전시설 보급사업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전기차 화재에 대한 도민 불안 해소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수온 어업 피해 최소화 총력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19일 오후 고수온 피해 상황 점검을 위해 경남도 해양수산국장 주재로 연안 시군과 긴급 영상회의를 실시해 시군별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피해조사·폐사체 처리 방법 등을 점검하는 등 고수온 피해를 최소화할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지속되는 폭염으로 도내 해역 수온이 29℃를 넘는 유래없는 고수온이 유지되면서 지난 16일부터 양식어류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데 따라서다.
지난 13일 냉수대가 소멸하면서 수온이 급상승하기 시작해 16일에는 도내 해역에 고수온 경보가 발표됐다. 짧은 시간 동안 수온 급상승과 함께 28℃ 이상 고수온 유지 기간이 3일 이상 지속돼 양식어류에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19일 오전 10시 기준 거제, 통영 등에서 조피볼락, 넙치 등 93만 8천 마리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조현준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영상회의에서 “폭염으로 인해 고수온도 당분간 지속될 것 같다”며 시군에서는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폐사된 어류를 신속히 처리하고, 빠른 피해조사로 신속한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당부했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해 고수온으로 조피볼락, 넙치 등 1,466만 6천 마리의 어류가 폐사해 207억 원의 피해가 있었다.
#거창대학, 2024학년도 2학기 개강대비 전 교직원 회의
경남도립거창대학(총장 김재구)은 19일 오전 다목적강당에서 교직원 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학년도 2학기를 앞두고 전 교직원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교직원 회의는 △국민의례 △총장 인사 및 당부말씀 △승진교원 임용장 수여 △주요 부서별 업무보고 △해외 선진직업교육 혁신사례연수 발표순으로 진행됐다.
김재구 총장은 인사말에서 “취임 후 9개월 동안 총장의 위치에서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 격차의 심화라는 통합위기 속에서 대학의 녹록하지 않은 현실과 과제를 체감하며 대학 혁신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낀다”며 앞으로 우리 대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강조했다. 이어 “글로컬대학 선정을 통해 지역과 산업체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경남지역의 고등교육벨트 구축으로 지역을 넘어 세계적인 인재를 양성해 글로벌 대학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2024학년도 2학기에 승진 임용된 교원은 미래자동차공학부 정형길 초빙부교수는 초빙교수로, 사회복지·보육학부 정영미 초빙조교수는 초빙부교수로 승진했다. 이어진 주요 업무보고는 개강을 앞두고 교무처, 사무국 등 각 부서에서 2학기 주요 학사일정 및 당면현안 업무, 2025학년도 신입생 모집 관련 주요 내용을 전달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지난 7월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해외 선진직업교육 혁신사례연수에 대해 지산학 협력모델체계 구축이 잘된 스페인 및 포르투갈, 캐나다의 사례 분석을 통해 대학 실정에 적합한 방향 모색 및 우수성과를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어 정년퇴임 교수 축하를 위한 정년 퇴임식을 거행했다. 1997년 3월 임용된 김용수 교수는 퇴임사에서 “지난 시간에 대한 아쉬움과 후련함이 교차하며, 28여 년간 대학을 위해 열심히 일해 온 것을 큰 보람으로 느낀다”며 소감을 밝혔다.
축하의 인사와 함께 대학발전에 기여하고 후학 양성에 힘쓴 노고에 대해 대학과 교수협의회에서 각각 공로패를 수여했다. 이날을 끝으로 퇴임하는 교수에게 대학과 교수협의회에서는 그간의 공적을 기리고자 감사의 마음을 담은 공로패, 감사패와 꽃다발을 전달하며 석별의 정을 나눴다.
김재구 총장은 “그동안 거창대학을 위해 힘써주신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앞으로 아름다운 인생 2막도 멋지게 만들기 바란다”고 응원의 말을 전했다. 한편, 대학은 전 교직원회의 및 정년퇴임 행사를 마치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스탠딩 다과회를 통해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뜻깊은 자리를 가졌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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