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은 오랜 공직생활을 함께해 온 동료들의 노력 덕분”…성 김은 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3개국 대사 역임
미국외교정책위원회는 1974년 설립된 싱크탱크로, 미국 정부의 외교정책 목표 달성을 지원하며 50년간 주요 외교정책 관련 상호 의견 교환을 촉진해왔다. '조지 F. 케넌상'은 전설적인 외교관 조지 F. 케넌의 헌신을 기리기 위해 1994년 제정된 상으로, 사이러스 밴스 전 국무장관, 제임스 울펜손 전 세계은행 총재, 폴 볼커 전 연준 의장 등 세계적인 인사들이 수상한 바 있다.
미국외교정책위원회는 성 김 고문의 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3개국 대사 역임 등 탁월한 외교 경력을 높이 평가하며, 그가 미국 외교정책 분야에 기여한 공로로 이번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성 김 고문은 수상 소감에서 “이번 수상은 오랜 공직생활을 함께해 온 동료들의 노력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국제 사회와 외교 분야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성 김 고문은 아시아계 미국인 최초로 3개국 대사를 역임한 외교 전문가로,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대행,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등을 거치며 동아시아·한반도 정세에 정통한 인물로 인정받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1월 그를 고문으로 위촉해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환경에 대한 예측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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