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가사 등 1만 4004건 서비스 제공…만족도 90점 넘는 등 재이용 의사 93%
수원시에 따르면, 새빛돌봄은 8월 23일 현재 방문가사 1만 759건, 동행지원 1149건, 심리상담 1993건, 일시보호 103건 등 1년여 만에 총 1만 4004건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용자들은 평균 90점 이상의 만족도를 표현했으며, 서비스 재이용 의사는 93%였다.
새빛돌봄은 민선8기 수원시가 새롭게 도입한 틈새 복지서비스다. 지난해 7월 1일 수원지역 8개 동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한 뒤 올해부터 44개 전체 동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체활동이 어렵거나 가사지원이 필요한 때 지원되는 방문가사, 병원이나 일상생활 등 동행이 필요한 시민을 지원하는 동행지원, 생애주기별 상담과 중독관리 등의 심리상담, 보호자 부재 시 이용자 또는 반려동물을 돌보는 일시보호 등이 주요 서비스다.
지역 내 33개 기관이 서비스 제공에 동참하고 있다. 장기요양기관, 사회복지관, 비영리법인, 사회적기업, 사회적협동조합 등이 고르게 참여해 지역사회 선순환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새빛돌봄 서비스는 돌봄이 필요한 수원 시민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혼자 거동이 어렵거나, 가족에게 도움받기 힘들거나, 기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경우다.
서비스를 신청하면 동 돌봄플래너가 돌봄 필요도를 판단해 대상을 선정한다. 특히 기준 중위소득 75% 이하 가구의 경우 1인당 연 100만 원 이내의 서비스 비용을 지원한다. 1인가구라면 약 167만 원, 4인가구의 경우 429만 원이 기준이다. 기준을 넘는 경우는 자부담으로 이용하면 된다.
새빛돌보미는 수원시 곳곳에서 미담을 만들고 있다. 800명에 달하는 새빛돌보미는 도움이 필요한 수원 시민들에게 현실적인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이웃과 함께 희망의 싹을 틔우는 힘을 발휘하고 있다.
보호자인 어머니가 입원하면서 급히 돌봄이 필요했던 중증 지적장애 형제를 위해 주말이나 밤샘을 마다 않고 돌봄서비스를 제공한 새빛돌보미, 고시원처럼 앉을 자리도 없는 협소한 공간에서 화상을 입은 대상자를 성심껏 치료한 새빛돌보미, 수십년 동안 모으기만 해 정리할 엄두가 나지 않던 짐을 함께 정리하며 대상자의 마음까지 보살핀 새빛돌보미 등 아름다운 이야기가 끊이지 않고 있다.
올해 3월부터 시범사업을 시작한 식사배달 서비스도 눈길을 끌고 있다. 식사배달 서비스는 수원 시민의 제안으로 시작된 수원새빛돌봄만의 특화 서비스다. 질환이나 부상 등 건강 문제로 식사 준비가 어렵거나 다른 복지서비스를 대기하는 경우 등 기존 제도에서 제공되는 식사배달 서비스의 공백을 채우고 있다. 최대 90일 동안 60식을 배달받을 수 있고, 일반식 외에 죽식도 신청 가능하다.
3월 29일 이후 5개월 동안 136명의 대상자들이 5040개의 따끈한 도시락을 받아 끼니를 해결했다. 수원시는 이 서비스를 전체 동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따뜻한 돌봄특례시를 향해 새빛돌봄의 첫발을 내디딘 지 1년이 지났다"며 "새빛돌봄이 대한민국 돌봄 모델로 자리매김할 때까지 혼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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