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팔마스 원정서 1-1 무승부, 험난한 원정길
레알은 30일 스페인 라스팔마스의 에스타디오 그란 카나리아에서 열린 2024-2025 프리메라리가 라스팔마스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레알 입장에서 힘겹게 얻어낸 승점 1점이었다. 킥오프 5분만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공을 점유하며 지속적으로 공격을 시도했으나 라스팔마스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후반 24분에서야 페널티킥을 얻어내 비니시우스가 이를 성공시키며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끝내 역전에는 실패했다.
개막 초반 삐걱대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다. 지난 시즌 우승팀이지만 이번 시즌에는 승점 쌓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개막 이후 리그 3경기에서 1승 2무를 기록 중이다. 라이벌 바르셀로나는 3전 전승으로 격차를 이미 벌렸다.
지난 시즌 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석권한 레알은 더 강한 공격력을 기대케 했다. 세계 최강 공격수로 불리는 킬리앙 음바페를 품었기 때문이다. 기대에 부응이라도 하듯 음바페는 레알 유니폼을 입고 치른 첫 공식경기인 UEFA 슈퍼컵에서 골맛을 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이후 리그 경기에서는 침묵이 이어지고 있다. 팀이 무승부에 그친 두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골은 없었다. 3-0 승리를 거둔 지난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경기에선 음바페 대신 교체로 투입된 '신성' 엔드릭이 곧장 골맛을 보며 대조되기도 했다.
레알의 예상 밖 부진은 험난한 일정을 이유로 들 수 있다. 레알은 1라운드에서 마요르카, 3라운드에서 라스팔마스를 만났다. 이들 모두 스페인 본토가 아닌 섬 지역을 연고로 하는 구단이다. 먼 이동거리에 라리가 타 구단들도 이들을 만나기 꺼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라스팔마스의 경우 마드리드에서 항공편으로만 3시간 내외가 걸릴 정도로 거리가 멀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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