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정당에서 원외정당 된 새로운미래 “고뇌 어린 결정에 응원…외연확대 위한 한시적 별거”
김종민 의원은 9월 1일 자신의 SNS에서 “지난 총선에서 새로운미래는 민심을 얻는 데 실패했다”며 “총선 이후 반성과 성찰을 통해 근본적 재창당으로 가고자 했지만,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많이 고심했지만 기존의 틀과 관행에 머물러서는 새로운 길을 열 수가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새로운미래 탈당을 선언했다.
또 김 의원은 “홀로 광야에 서는 심정으로, 백척간두 진일보의 충정으로 섰다”며 “‘이대로는 안 된다’는 절박함이 곳곳에서 꿈틀대고 있다. 새로운 길을 내겠다”고 말했다.
유일한 현역 의원이자 원내대표인 김 의원이 탈당하면서 새로운미래는 현역 의원이 한 명도 없는 원외정당이 됐다. 현재 전병헌 전 의원이 새로운미래 당 대표를 맡아 이끌고 있다.
새로운미래 공보실은 공식 논평을 통해 “김종민 의원의 탈당은 참으로 아쉬운 소식”이라면서 “그러나 어려운 시기를 함께한 동지로서 김 의원의 고뇌 어린 결정에 응원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미래와 김 의원의 이번 결정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며 “각자 역량을 키우고 세력의 몸집을 불려 범민주 연합체 촉진과 결성을 앞당기고 외연 확대를 위해 더 큰 시작을 위한 한시적 별거이며, 스스로 더 단단한 진지를 구축한 뒤 궁극적 연대 시 최상의 시너지를 내기 위한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된 것으로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노영현 기자 nog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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