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환경부의 ‘2024년 법정 환경교육도시 신규 지정 공모’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환경교육도시는 환경교육의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역 기반의 환경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환경부가 광역 및 기초지자체 중에서 환경교육 추진 기반이 우수한 지역을 지정하는 제도다.
평가는 △지자체 조례 제정 △지역환경교육센터 지정 △지역환경교육계획 수립 등 기본요건 충족 여부를 전체 조건으로 서면심사와 현장심사로 진행됐다. 시는 △환경교육 추진 기반 △환경교육 추진 실적 △환경교육계획 등 3개 항목 7개 지표 가운데 모든 항목에서 고르게 우수한 평가를 받아 환경교육도시로 선정됐다.
특히 김해시는 환경교육 예산이 매년 증가하고 중학교 환경교과 자유학기제 운영, 지역의 사회적 경제 기업과의 업무협약을 통한 다양한 협업사업을 추진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지난 7월 현장 심사를 위해 김해를 방문한 환경부 평가위원단에게 홍태용 김해시장이 환경교육에 대한 관심과 탄소중립을 위한 다양한 시책 개발 등 적극적 추진 의지를 전달한 점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시는 환경교육도시 선정으로 앞으로 3년간('25~'27년) 환경부로부터 전문가 상담, 환경교육도시 간 상호 학습을 위한 협의회 구성 등을 지원받는다. 이에 시는 △환경학습권 보장을 위한 시스템 구축과 교육인프라 구축 △시민 참여형 생활실천교육 강화 △학생 주도 환경교육 선도 등 환경교육 실행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홍태용 시장은 “다양한 환경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시민 환경 실천 역량을 키워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녹색환경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가면 : 삶·놀이·이음’ 성료 체험·공연 ‘쉬운’ 전시에 2천여 명 다녀가
김해시는 8월 22일부터 31일까지 10일간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 제1전시실에서 2024 동아시아문화도시 특별전시 ‘탈 아시아전 가면 : 삶·놀이·이음’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2024 동아시아문화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전시는 인간의 진솔한 내면을 담은 탈을 매개로 한국, 일본, 중국의 생활 문화를 비교 이해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본 전시로 3국 전통 탈 150여점을 선보였으며 탈 만들기 체험(폼 클레이, 페이퍼 토이 등)과 김해 오광대 공연으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더했다.
보기 드문 3국 탈과 참여형 프로그램 운영으로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장애인단체, 요양원 등 다양한 연령대의 단체 방문이 잇따르며 휴관일을 제외한 9일 동안 2,000명이 넘는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았다.
홍태용 시장은 “많은 관람객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전시가 문화 향유의 범위와 소양을 넓혀주는 좋은 전시”라며 “관람객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인 김해오광대의 가치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3국의 문화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 달 여행하기 ‘김해에 반해’ 참가자 모집
김해시는 2일부터 20일까지 한 달 여행하기 사업 ‘김해에 반해’ 참가자 10팀을(팀당 1~2명) 모집한다. ‘김해에 반해’는 만19세 이상의 경남지역 외 거주자로 개인 SNS를 통해 김해 관광자원 홍보가 가능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참가자는 최소 5박 이상 29박 이하 김해에 머물면서 다양한 관광·문화예술·역사 자원과 축제 등을 자유로이 체험하고 개인 SNS에 체험 내용을 홍보하면 숙박비와 체험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참가자는 10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6~30일간 자유여행하고 김해의 관광콘텐츠를 개인 SNS에 1일 2건 이상 포스팅하는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
김해시는 2024 김해방문의 해를 맞아 주요 관광지 요금할인 이벤트를 진행(8~10월)하고 있으며 10월 전국(장애인)체전, 2024 세계유산 가야문화축제, 11월 분청도자기축제가 열려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김해시 관계자는 “김해 한 달 여행하기 ‘김해에 반해’를 통해 김해의 다양한 볼거리를 체험하고 김해에 매력을 느끼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제7회 김해 활천꽃무릇 축제 개최
가을을 재촉하며 피어나는 꽃무릇을 배경으로 '제7회 김해 활천꽃무릇 축제'가 오는 9월 8일 어방동 1073번지 일원에서 개최된다. 김해 활천꽃무릇축제는 2017년도를 시작으로(2020년 코로나19로 미개최) 활천꽃무릇 숲길에서 매년 개최된 축제로, 올해 7회째를 맞이하면서 명실상부 활천동 고유축제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이번 축제는 올해 조성된 '활천꽃무릇숲길 문화공간'을 주 무대로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개최되며, 볼거리로 꽃무릇 노래자랑대회와 활천동 교양강좌팀 공연, 미스트롯 출신 초대가수 강혜연의 공연이 준비돼 있으며, 천 아트·캘리그라피·바디페인팅 등 다양한 체험활동인 즐길거리도 제공될 예정이다.
김해꽃무릇축제추진위원회 이순진 위원장은 “새롭게 단장된 활천꽃무릇숲길 문화공간에서 수준높은 공연들을 제공하기 위해 김해꽃무릇축제추진위원회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니 많은 분들이 오셔서 문화행사를 즐기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삼성 활천동장은 “올 여름은 유난히 더워서 밖으로 나가기 힘드셨을 텐데, 시원한 숲길에서 즐겁고 유쾌한 문화공연들을 보고 체험하면서 더위를 날려버리시고 선선한 가을을 맞이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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