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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중권 동양대 교수와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 소장 간의 사망유희 2차 토론 모습. 사진출처=곰TV 방송 캡처 | ||
진 교수는 18일 대선 주자 검증을 주제로 토론하던 생방송 도중 흥분해 자리를 박차고 퇴장한 바 있다. 진 교수는 이날 오후 7시부터 진행된 인터넷TV 토론회에서 황 소장과 무소속 안철수 후보에 대한 대선 검증 공방을 벌였다. 황 소장이 의혹을 제기하고 진 교수는 방어하는 모양새였다. 하지만 진 교수는 토론회가 50분쯤 진행된 상황에서 황 소장이 “안 후보의 딸이 호화 유학을 했다”고 주장하자 “이런 토론은 못할 것 같다”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섰다.
당시 황 소장은 안 후보와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 딸 등이 모두 유학을 다녀왔다며 유학비용 합계액을 밝히고 “세대주가 안철수라고 돼 있다. 필라델피아의 호화 콘도 사진”이라면서 사진도 공개했다. 황 소장은 “(콘도는) 월 렌트비(월세)만 5000달러였다”고 주장했다.
이에 진 교수는 “황 소장의 판타지(소설) 잘 들었다”면서 마이크를 내던지고 토론장을 떠났다. 혼자 남은 황 소장은 “자료를 내일부터 공개하겠다. 내 말에 모든 법적인 책임을 지겠다”고 강조했다.
방송 파행 이후 진 교수가 트위터에 “토론이 아니라 한 편의 코미디였다”는 글을 올리자 황 소장도 트위터에 “진중권씨, 토론장에서 뛰쳐나가고는 왜 밖에서 떠드시나요”라며 맞불을 놨다.
두 사람의 논쟁이 방송 파행 이후 SNS에서도 지속되자 황 소장이 제기한 안 후보 관련 의혹이 사실인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