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명 영입한 한화, 연이은 이탈에 보강 나선 KT
한화는 8일 KT 투수 엄상백의 영입을 발표했다. 4년 최대 78억 원의 대규모 이적이었다. 계약금 34억 원에 연봉 총액 32억 5000만 원, 옵션 11억의 조건이었다.
현재 FA시장에서 가장 발빠르게 움직인 팀은 한화다. 지난 7일에는 내야수 심우준의 영입을 발표한 바 있었다.
한화는 단숨에 전력을 끌어올리게 됐다. 류현진, 문동주에 이어 엄상백까지 선발 투수 로테이션을 채우게 됐다. KT 주전 유격수였던 심우준의 합류로 내야진 뎁스도 강화됐다.
이틀간 두 명의 선수를 잃은 KT는 두산 소속이던 허경민 영입을 발표했다. 4년 최대 40억 원(계약금 16억 원, 연봉 18억 원, 옵션 6억 원)의 조건이었다.
앞서 허경민의 행보는 주목을 받아 왔다. 2021년 두산과 4+3년 계약을 맺었다. 계약 연장 여부를 본인이 결정할 수 있었고 FA 선언을 했다.
시장에 나온 허경민을 품은 팀은 KT였다. 심우준 이탈로 내야 보강의 필요성이 있는 상황이었다.
이번 FA 시장에 나온 선수들은 20명이다. 지난 6일 시장이 막을 올린 이후 눈치싸움 없이 비교적 빠르게 계약이 진행되고 있다. 이미 팀을 찾은 이들 외에도 장현식, 최원태 등 타팀에서 눈독 들일만한 자원이 많다. 향후 시장 움직임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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