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2016년 박근혜 퇴진 촛불 집회 때와 이번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의 가장 큰 차이라면 ‘촛불’ 대신 ‘응원봉’이 등장했다는 것이다. 그동안 MZ세대의 아이돌 ‘덕질’을 그들만의 문화로 여겼다면 이번 탄핵 집회에서는 그들이 중심으로 들어와 빤(?)했던 집회 문화를 바꿔놓았다. 집회 현장을 응원봉의 형형색색 불빛으로 밝혔는가 하면, 민중가요 대신 아이돌 노래로 하나의 콘서트장으로 바꿔놓았다.
"아이돌을 따라다니며 사녹(사전녹화), 공방(공개방송) 그리고 콘서트장에서 하루 종일 대기하며 함성을 지르고 떼창을 하는 거랑 집회에 참여해서 구호를 외치고 노래를 따라 부르는 거랑 다르지 않아요."
MZ세대는 또한 손팻말과 깃발도 창의력을 발휘해 다양한 패러디물과 밈으로 만들어 집회 현장을 자신을 내보이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고 있다.
10일 오후 국회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촛불집회에서 참가자들이 아이돌 응원봉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박정훈 기자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라고 밝힌 집회 참석자는 매일 저녁 탄핵 집회에 참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박정훈 기자한 시민이 옷 위에 밝은 전구를 단 채로 응원봉을 흔들고 있다. 사진=박정훈 기자친구들과 함께 스케치북에 직접 문구를 쓰고 시위를 참가하고 있다. 사진=박정훈 기자한 시민이 아이돌 응원봉을 모아 SNS에 올릴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박정훈 기자대통령 부부 패러디 그림을 직접 그려온 집회 참가자. 사진=박정훈 기자각종 패러디 그림으로 탄핵을 촉구하는 시민들. 사진=박정훈 기자촛불 대신 응원봉을 구입하는 시민들. 사진=박정훈 기자탄핵 집회에서 등장한 다양한 종류의 아이돌 응원봉. 사진=이종현·박정훈 기자다양한 '협회' '연대'의 이름을 내건 패러디 깃발도 등장했다. 사진=이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