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일 대선 TV토론에 참석한 박근혜 후보(왼쪽)와 이정희 후보. 이 후보는 박 후보를 향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일본식 이름 '다카키 마사오'를 거론하는 등 날카로운 공세를 펼쳤다. 사진공동취재단. |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다카키 마사오'가 올라와 있어 네티즌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오늘(5일) 15시 현재 '다카키 마사오'는 네이버와 다음 등 주요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다카키 마사오'는 다름 아닌 박정희 전 대통령이 군관 시절 스스로 창씨 개명한 이름이다. 박 전 대통령은 군관 시절 스스로 '다카키 마사오(高木正雄)'라는 이름으로 창씨 개명한 뒤 만주군관학교 2기생 졸업앨범과 육사 졸업앨범 등에 해당 이름을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이름은 4일 열린 대선 후보들의 첫 TV토론에서 언급되면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 후보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겨냥해 “외교의 기본은 나라의 주권을 지키는 것”이라면서 “충성 혈서를 써서 일본군 장교가 된 '다카키 마사오'가 누군지 아실 거다. 한국이름 박정희. 해방되자 군사 쿠데타로 집권하고는 좌경 용공으로부터 나라 지킨다면서 유신독재 철권 휘둘렀다”라고 공격했다.
이 후보가 거론한 내용이 전파를 타면서 네티즌들은 전날 대선후보 토론에서 언급된 '다카키 마사오'를 경쟁적으로 검색하기 시작했고 순식간에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랭크된 것으로 분석된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