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7호선 파이터 남친'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게재됐다. 동영상에는 지하철 승강장에서 한 남성이 여성을 발로 차 넘어뜨리게 하고, 이를 말리려는 공익요원과 시민도 잇따라 폭행했다.
이 동영상은 승강장 반대편에서 찍은 것이다. 관련 동영상을 올린 이는 “쓰러진 남자는 공익요원인데 몸싸움을 벌이던 커플을 말리려다 남자에게 맞아 넘어졌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여자친구가 '왜 그러냐'면서 공익요원을 보호하려 하자 남자는 여자친구까지도 막무가내로 폭행했다. 아쉽게도 휴대전화 배터리가 없어서 중간까지밖에 못 찍었다”고 했다. 이후 한 남성이 나타나 폭력을 행사한 남자에게 보복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7호선 부평구청역 관계자는 한 매체를 통해 “5일 밤 늦게 일어난 사건이다. 공익요원을 때린 남자는 사건 직후 역무원들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게 연행됐다”고 말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