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이 15일 대통령경호처와 윤 대통령 측 인사들과 대치하면서 관저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1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내 도로에서 경호처 직원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최준필 기자공수처와 경찰은 이날 오전 4시 39분쯤 관저에 도착했고 5시 10분쯤 윤 대통령 변호인단인 김홍일·윤갑근 변호사에게 체포·수색영장을 제시했다.
윤 변호사는 “정당한 공무집행이 아니다”라고 반박했고, 경찰을 향해 “움직이지 말라”고 말했다. 공수처는 적법한 영장 집행이라고 설명했고, 경찰은 “영장 집행 방해 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공수처와 경찰은 5시 45분쯤 내부 강제 진입을 시도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1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내 도로에서 경호처 직원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최준필 기자하지만 김기현·윤상현 등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이 관저 입구 앞에서 공수처와 경찰의 진입을 막았다. 김기현 의원은 의원들에게 “몸싸움이 생기면 집행 방해”라고 말했다.
대통령경호처는 관저 입구 부근 1차 저지선에 차벽을 6중으로 세우고 직원들을 집결시켰다.
경찰은 질서 유지를 위해 관저 인근에 기동대 3200여명을 배치했다. 또 형사기동대 인원을 매봉산 진입로 쪽에 배치시켜 관저 진입을 본격 시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