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구제 신청 기준 피해액은 9월 249억 원에서 12월 610억 원으로 증가했다. 특히 가짜 카드배송으로 시작된 기관사칭형 수법에 속은 고령층의 피해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액 피해자 80%가 여성이며 60대 이상 여성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카드배송 미끼문자 발송에 그쳤던 보이스피싱 범죄가 최근 배송원을 사칭해 전화와 위조된 실물카드 등을 배송하는 등 적극적인 형태로 변모했다. 가짜 배송원이 신청하지 않은 카드가 발급됐다고 피해자를 오인하게 만들어 고객센터로 위장한 연락처로 전화하게 유도하는 방식이다.
피해자가 위장 고객센터에 연락하면 사기범이 ‘명의도용 카드발급 사고’가 났다고 속이며 보안점검, 악성앱 검사, 사고접수 등을 명목으로 원격제어앱을 설치하게끔 해 피해자의 휴대폰을 장악한다.
금감원은 “본인이 신청하지 않은 카드 배송으로 연락받은 경우 카드사에 직접 확인해야 한다”며 “금융사와 공공기관은 앱 설치를 요구하지 않고 금감원과 검찰은 절대 직접 자금 이체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정동민 기자 workhard@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