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일주일 남기고 있는 상황에서 박근혜 문재인 후보가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지난 1997년과 2002년 대선과 마찬가지로 이번 대선이 1-2% 내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때 박근혜 후보가 문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벌리며 승기를 얻는 듯 했지만 안철수 전 후보의 지원에 힘입은 문 후보가 상승세를 타면서 승패를 점치기 어려워진 것이다.
문화일보가 1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박 후보가 42.8%, 문 후보가 41.9%의 지지를 각각 얻어 두 후보 간 격차가 0.9%포인트에 불과했다.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한 적극 투표층(89.9%)에서도 박 후보가 44.5%, 문 후보가 43.2%의 지지를 각각 얻어 1.3%포인트 차의 초박빙 양상이 그대로 이어졌다.
이처럼 두 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사실상 무의미해짐에 따라 이번 대선은 투표율에 따라 좌우될 가능성이 커졌다. 정치 전문가들은 “투표율이 70%가 넘으면 문 후보가, 그렇지 못하면 박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