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자신들의 연애사를 개그 소재로 승화시켰던 정경미와 윤형빈이 드디어 결혼한다.
윤형빈-정경미 커플은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영등포구 KBS 신관공개홀에서 진행된 KBS2 <개그콘서트(개콘)> 녹화 당시 관객들 앞에서 결혼을 발표했다.
윤형빈은 정장을 차려입고 이날 '희극 여배우들' 녹화장에 깜짝 등장해 정경미와 내년 2월 22일 결혼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정경미는 지난 12월 9일 방송된 '희극 여배우들'에서 “다음 주 이 시간에 결혼날짜를 잡아오든지 윤형빈을 잡아오든지 둘 중 하나는 잡아오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 방송을 끝으로 정경미는 '희극 여배우들'에서 하차한다. 지난 7월 첫 방송 후 5개월 만이다. <개콘> 관계자는 “이제 고소할 대상이 없어졌으니 하차하는 게 당연하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정경미는 매주 윤형빈과의 결혼을 주제로 윤형빈 또는 주변인들을 '고소'해왔다.
한편 정경미의 하차로 공석이 된 자리를 놓고 제작진은 누구를 투입시켜야 할지 고심 중이다. '희극 여배우들'은 코너 특성상 단독샷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현재 개그우먼들이 호시탐탐 이 자리를 노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정경미와 윤형빈의 결혼발표는 오는 16일 방송되는 <개콘>에서 볼 수 있다.
고혁주 인턴기자 poet0414@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