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정부시는 2023년 용현산단 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유치 협약을 체결하며 산업 전환의 첫발을 내디뎠다. 데이터센터는 정보통신기술(ICT)과 인공지능(AI) 산업의 핵심 인프라로, 의정부가 스마트 산업도시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더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북부지역본부가 용현산업단지 내 새로운 사옥으로 이전함에 따라, 경기북부 13개 시·군의 주거복지 사업과 개발사업을 총괄하는 중심지가 될 전망이다.
용현산단 고도화 과정에서 가장 큰 걸림돌인 ‘문화재 보호구역 건축규제’도 완화됐다. 기존에는 산업단지 면적의 84%가 정문부 장군 묘 보호구역에 포함돼 기업들의 건축 행위가 제한되는 상황이었다. 이에 시는 경기도 문화재 보호 조례 개정을 지속적으로 건의하며 지난해 7월 개정을 이끌어냈다. 건축 규제 대상에서 제외되는 면적이 크게 확대되면서 기업들의 투자 여건이 개선되고 신·증축이 용이해지면서 신규 투자 유치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의정부시는 용현산단을 단순한 산업 공간이 아닌 ‘사람 중심의 공간’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다양한 정주 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근로자들의 편의를 위해 주차면수를 기존 143면에서 235면으로 확대하고, 도봉산역과 용현산단을 연결하는 통근버스를 운행해 출퇴근 환경을 개선했다. 또한 LED 가로등 170개를 교체하고, 440m의 힐링 산책로를 조성하는 등 근로자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했다.
용현산업단지 내 소재한 의정부시 중소기업지원센터 증축을 통해 근로자와 지역 주민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센터가 조성된다. 센터 건립을 통해 여가·교육·문화 활동이 어우러지는 공간을 마련하고, 산업단지 내에서 정기적인 버스킹 공연과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사회의 활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의정부시는 용현산단의 장기적 경쟁력 확보를 위해 첨단업종 유치와 창업 지원을 병행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바이오, 정보통신기술(ICT) 등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업종을 유치하고, 창업 지원과 기업 맞춤형 정책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지난 2월 용현산단 내 벤처기업을 방문해 기업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현장을 점검했다. 김 시장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제품 개발 현황을 살펴보며 산업 동향과 발전 가능성을 논의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근로자들과 근무 환경 개선과 정주 여건 확대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며, 기업과 근로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산업 환경 조성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의정부시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이끄는 자족도시로 나아가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혁신 기업 유치와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용현산단을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고, 경기북부 경제의 허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식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