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또 다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14일 오전 미국 코네티컷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무장괴한이 총기를 난사, 어린이 20명을 포함해 최소한 28명이 사망했다.
범인인 애덤 란자(20)는 이날 모친이 유치원 교사로 근무하는 코네티컷주 뉴타운의 샌디훅 초등학교를 찾아가 어머니와 학급 유치원생들에게 마구잡이로 총기를 발사했다.
란자는 학교로 향하기 앞서 집에서 부친을 먼저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으로 어린이 20명과 교직원 등 26명이 숨졌다. 범인은 이후 자신에게 총격을 가해 결국 사망했다.
부상자 중에는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참사는 2007년 4월16일 버지니아주 블랙스버그의 버지니아텍에서 한인 학생 조승희가 32명을 사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 이후 학교에서 발생한 최악의 참사라는 반응이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자세한 범행 동기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부모를 먼저 살해한 점으로 미뤄 이번 참사가 가족 간의 갈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애도성명을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극악무도한 참사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이런 비극적인 일이 자꾸 발생하는 것이 너무나 안타깝다. 어린이들은 물론 희생당한 사람들의 미래가 없어진 게 너무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오바마는 이런 총기 난사사건을 막기 위해 의미있는 행동을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의 지시로 이날부터 18일까지 조기를 게양한다.
한편, 현재까지 한인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전종문 코네티컷 한인회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한인 피해 소식은 전혀 없다”면서 “사건이 발생한 뉴타운에는 세탁소 등 한인 가게 3곳이 있지만 교민들이 거의 살지 않는다”고 말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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