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어 "이제 그 당시의 인물이 없기에 사실 여부를 따지기 어렵지만 김수현 측과 당시 영화 감독을 맡았던 이사랑(이로베) 대표의 입장을 알려주시길 바란다"며 세 가지 의혹을 제기했다. △설리와 김수현의 베드신이 원래 대본에는 구체화되지 않았었다는 점 △나체신 촬영 당시 이를 담당할 대역 배우가 현장에 있었는데 설리에게 베드신과 나체신을 강요한 점 △해당 신을 촬영하는 날 대역 배우가 아파서 못 왔다고 거짓말을 한 점 등에 대한 사실 여부 확인이다.
앞서 A 씨는 김수현의 고 김새론에 대한 '미성년자 교제 의혹'이 불거진 이후인 3월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김 씨, 할 말 많은데 하지를 못 하겠다. 높은 곳에서 떨어질 텐데 꽉 잡아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올려 주목받은 바 있다. 당시 그가 가리킨 '김 씨'가 김수현으로 지목되면서 2017년 함께 영화 '리얼'에 출연했던 고 설리와 관련 있는 게시물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2017년 개봉한 김수현 주연의 영화 '리얼'은 낮은 퀄리티의 연출과 지나치게 산만한 전개, 난해한 액션 등이 지적되면서 "2010년대 한국 영화사 최악의 망작"이라는 혹평을 받은 작품이다. 김수현이 배우로서 재기할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올 정도로 처참한 평가가 이어졌던 이 작품은 설리의 수위 높은 노출신이 등장한다는 점이 홍보 포인트로 활용되면서 영화의 질과 별개로 대중들의 큰 비판을 받았었다. 업계에서조차 설리가 이 같은 연기를 도전한다는 것을 두고 의아하다는 반응이 나왔었는데, 유족이 직접 관련 의혹에 대한 답변을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 대해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사실 확인 중"이라는 짤막한 답을 내놨다. 현재 김수현과 골드메달리스트는 지난 3월 27일 고 김새론 유족 측이 새롭게 공개한 김수현-김새론의 2016년 카카오톡 대화 메시지 등 추가 자료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해당 메시지에는 당시 만 28세의 김수현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만 15세인 김새론에게 애정을 표현하거나 스킨십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겨 대중들을 경악하게 했다. 이번 설리 유족이 새롭게 제기한 의혹과 함께 김새론의 유족이 공개한 증거자료에 대해서도 김수현이 입장을 밝힐지에 관심이 모인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