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팟캐스트 ‘나꼼수’가 ‘김정남 막판 카드설’을 내놓은 가운데, MBC가 김정남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인터넷·SNS 등 넷심이 요동치고 있다.
이상호 MBC 기자는 18일 새벽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긴급’이라는 말머리로 “MBC 김재철, 김정남 단독 인터뷰 진행. 선거 전날 보도 예정설”이란 글을 올렸다. 이어 ”김정남 인터뷰 진행은 MBC 사회부 특별 취재팀작품. 사실상 김재철 사장 비선팀으로 권재홍 보도본부장에게 직보한다는 첩보“등의 글을 연이어 게재했다.
이에 앞서 '나는 꼼수다'의 진행자 김어준 총수는 지난 13일 '호외11-절대 그럴 리가 없다'를 통해 ”대선 막판에 일어날 수 있는 일로 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인 김정남이 기자회견 형식으로 문재인 후보에게 불리한 발언을 할 수도 있다“고 예언한 바 있다.
‘나꼼수’가 제기한 첫 의혹이 이상호 기자의 트윗으로 다시 제기되자 18일 각종 포털 사이트는 즉각 반응이 보였다. '나꼼수·김정남'이라는 검색어가 실시간 1위에 오르는 등 커다란 화제를 일으킨 것. 현재는 논란이 진정국면에 접어들면서 검색어에선 내려온 상태다.
▲ 이상호 기자와 그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 |
문제가 커지자 MBC는 18일 ”MBC가 비선취재팀을 동원해 김정일의 장남 김정남의 인터뷰를 완료했으며 MBC 보도국 기자들이 이 기사가 보도되는 것을 막기 위해 불침번을 서고 있다는 내용을 트위터로 올린 MBC C & I 소속 직원 이상호 씨의 글은 사실무근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대선을 하루 앞두고 ‘북풍 공작’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네티즌들의 관심도 폭발적이다. ”나꼼수 김어준을 국정원장으로 해야 한다“, ”김어준 작두 타나“ 등 호응을 보이는 한편 “민주당 이건 자살골 같다” 등 우려의 목소리도 섞여 있어, 대선을 향한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대변해주었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