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3사 출구조사가 발표되는 순간, 민주통합당 대회의실의 분위기가 술렁이기 시작했다. 출구조사가 발표되기 전, 높은 투표율로 인해 승리를 자신했던 활기찬 분위기는 순식간에 가라앉았다. 자리에 있던 당직자들 사이에서 “왜 이래” “그럴 리가 없다”며 당혹감을 감출 수 없없다.
▲ 제18대 대통령 선거일인 19일 오후 민주통합당 당직자들이 개표 상황실에서 방송 3사의 대선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출구조사 직후 박광온 대변인은 “ 발표된 출구조사는 오후 5시까지만 조사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부재자투표와 재외국민투표 결과는 포함되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개표 결과를 차분하게 지켜보겠다”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하지만 개표가 진행되고 개표 초반 좀처럼 좁히지 않는 격차 탓에 전체적인 분위기는 침울함을 지울 수 없었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