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수사의 핵심은 전성배 씨가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 아무개 씨로부터 김건희 여사에게 전달한다는 명목으로 받은 6000만 원 상당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고가 명품 가방 등 선물의 행방이다. 검찰은 이 선물들이 실제로 김 여사에게 전달됐는지, 이것이 통일교의 캄보디아 사업 관련 정부 공적개발원조(ODA) 지원을 위한 청탁과 연관되었는지 의심하고 있다.
전성배 씨는 검찰 조사에서 목걸이를 분실해 김 여사에게 전달하지 못했고, 가방 역시 전달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윤 아무개 씨가 자신을 통해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접근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 “제가 힘이 있는 줄 알고 (윤 씨가) 저를 잘못 고른 것”이라고 부인했다.
한편, 검찰은 윤 씨가 2021년 12월 대선후보 캠프 시절 기도비 명목으로 3000만 원을 전성배 씨에게 건넸고, 고문료 명목으로도 두 차례에 걸쳐 1000만 원을 전달한 정황도 포착했다. 또한 2022년 5월 윤모 씨가 공개 석상에서 “3월 22일 대통령을 뵀다. 1시간 독대했다”고 언급한 내용도 수사 중이다.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김 여사는 피의자가 아닌 참고인 신분임에도 건국 이래 최초로 전 대통령 사저에 대해 압수수색을 집행했다”며 “정치적 목적 없이 공정한 수사를 하고 있는 것인지, 현대판 ‘마녀사냥’이 아닌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반발했다.
전 씨는 현재 2018년 지방선거 당시 경북 영천시장 예비후보 공천을 대가로 1억 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도 재판을 받고 있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