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가운데는 왕실 의전에서 벗어난 어딘가 조금 특이한 사진도 있었다. 한 손에 휴대폰을 든 채 포즈를 취한 모습이 담겨 있는 사진이었다. 이는 분명 왕실의 전통을 어긴 것으로, 누가 봐도 이례적인 경우였다. 더욱 재미있는 사실은 이 사진을 찍은 사람이 어머니인 메리 왕비라는 점이었다. 전통적인 스타일의 초상 사진은 왕실 사진작가인 스틴 에발드가 촬영했지만, 휴대폰을 든 공주의 사진만큼은 메리 왕비가 직접 찍은 것이다.
공주의 솔직한 모습이 담긴 이 사진은 곧 덴마크 국민들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의 Z세대에게도 큰 호응을 얻었다. 공주의 사진을 본 한 누리꾼은 “나는 덴마크 왕실이 정말 좋다. 공주도 그냥 평범한 10대 소녀와 같다”라며 호감을 나타냈는가 하면, “엄마가 찍어준 아이폰을 손에 들고 있는 사진이라니, 너무 귀엽다. 생일 축하해요”라고 인사를 전한 누리꾼도 있었다.
이사벨라 공주 역시 화제가 된 자신의 사진에 다음과 같은 글을 덧붙여 화답했다. “제 18번째 생일을 축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제 하루를 정말 특별하게 만들어 주기 위해 시간과 정성을 기울여 주셔서 진심으로 기쁩니다. 저에게는 정말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사벨라 공주는 2024년 초 왕위에 오른 프레데리크 10세 국왕과 메리 왕비의 둘째 자녀로 2007년생이다. 이 사진을 통해 덴마크 사람들 사이에서 ‘현대판 공주’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