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21일 사퇴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오늘부터 원내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의원들이 전국 방방곡곡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우리는 패배했다”며 “우리는 처절한 성찰과 치열한 혁신의 길을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저마다 무거운 책임을 짊어진다는 각오로 나아가자”라며 “저 역시 그 책임을 회피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전날 문재인 전 대선후보와 만나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5월 취임했으며, 6ㆍ9 전대까지 비상대책위원장을 겸임하기도 했다.
박 원내대표의 사퇴에 따라 새해 예산 처리 문제 등의 원내 전략은 일단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가 대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