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후보 비서실장었던 이학재 의원이 백의종군을 선언하며 비서실장직을 사퇴했다.
▲ 출처=이학재 의원 홈페이지 |
이 의원은 21일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비서실장 역할에서 물러나 원래 있었던 국회의원 직분으로 돌아간다”고 전했다.
의원은 “나라를 유지하고 발전시킬 인재들을 세상에서 널리 모아야 할 것이며, 그들이 기꺼이 뜻을 합칠 수 있도록 오늘 이 순간부터 일체의 임명직 직책을 맡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친박계인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도 지난 10월 “박근혜 후보가 집권하면 백의종군의 연장선에서 어떠한 임명직도 맡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친박 중에서도 떠오르는 실세로 꼽혔던 이 의원의 백의종군 선언이 향후 새누리당 내에 어떤 파급력을 가져올지 정치권의 관심이 뜨겁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