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번타자이자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최정은 1회 첫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4회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4구만에 삼진을 당했다.
기회가 찾아온 때는 6회였다. 2사 1루 상황, 풀카운트에서 상대 투수 라일리의 슬라이더를 때렸다. 공은 좌익수 뒤 펜스를 넘어갔다. 비거리는 110m였다.
KBO리그 역사상 최초의 500호 홈런이었다. '국민 타자' 이승엽,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도 만들지 못한 기록이다.
앞서 최정은 지난 2024시즌 4월, 자신의 468호 홈런을 기록하며 KBO리그 통산 홈런 1위에 올랐다. 이후로 37개를 더했고 이번 시즌 5호째를 때려내며 500호 고지에 올랐다.
이에 더해 최정이 도전하는 기록은 20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이다. 데뷔 2년차인 2006시즌, 12호 홈런을 기록한 이래 빠지지 않고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내왔다. 이번 시즌 5개만 추가하면 연속 기록을 20년으로 늘리게 된다.
이날 최정의 홈런은 SSG의 승리에 큰 기여를 했기에 더욱 의미가 깊었다. SSG 타선은 이날 NC 선발 라일리의 호투에 고전하고 있었다. 라일리는 6이닝동안 삼진 10개를 기록했다. 최정의 홈런은 0-2에서 승부의 균형을 맞추는 투런홈런이었다. 이후 SSG는 7회 한 점을 내줬으나 8회 4점을 내며 역전승을 거뒀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