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장문에 따르면 윤 회장은 “콜마그룹은 화장품, 제약, 건강기능식품이라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며 “한국콜마로 대표되는 화장품‧제약 부문은 윤상현 부회장이, 콜마비앤에이치로 대표되는 건강기능식품 부문은 윤여원 대표가 각각 맡기로 한 것은 충분한 논의와 합의를 결과”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윤 부회장이 저의 가족경영에 대한 철학과 기존에 합의된 경영 승계 구조에 이견을 표한 것”이라며 “이런 상황은 그룹의 경영 안정성과 그룹의 임직원, 소비자 및 주주의 신뢰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창업주로서 깊은 책임감을 통감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을 미래를 위한 일시적인 조율의 과정으로 보고 창업주로서 직접 나서 그룹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갈 수 있도록 조정하고 중재하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콜마홀딩스는 이같은 입장문 발표 후 즉각 반박 입장문을 냈다.
콜마홀딩스는 “회장님의 말씀은 경영 부진을 겪고 있는 윤여원 사장에 대한 안타까움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상장사의 경영 판단은 혈연이 아닌 기업가치와 주주 이익을 기준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콜마비앤에이치의 참담한 실적 부진 속 콜마홀딩스는 더 이상 주주들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며 “흔들림 없이 콜마비앤에이치의 경영을 쇄신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대주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2일 콜마홀딩스는 윤상현 부회장과 이승화 전 CJ제일제당 부사장을 콜마비앤에이치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허가해 달라는 신청서를 대전지방법원에 제출하면서 남매 간 경영권 분쟁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콜마홀딩스는 윤여원 대표가 콜마비앤에이치 경영을 맡은 뒤 실적이 하락하고 주가가 빠진 것에 대한 ‘책임경영’ 차원의 조치라고 설명했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