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등에 따르면 북한남삼거리 보도육교에 대한 정밀안전진단 최종 보고서가 5월 말쯤 나오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미 육교 철거 예산을 확보해 용산구에 보낸 상황이라고 밝혔다.
북한남삼거리 보도육교는 한남동 대통령 사저에서 가장 가까운 육교로, 1998년 준공된 스틸박스거더교(강합성상형교)로 길이 55m, 폭은 3.5m이다. 2024년 안전점검 결과 C등급을 받아 정밀안전진단 대상은 아니었다.
하지만 사저 인근에서 열린 탄핵반대 집회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 육교를 건너면서 "너무 울렁거려 멀미가 난다" "건너기가 무섭디" 등 진동 관련 민원이 빗발쳤다.
용산구는 북한남삼거리 보도육교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기로 했으며, 용산구는 육교에 계측기를 부착해 처짐량, 난간의 단차, 기둥의 기울기, 받침 상태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용산구청 관계자는 "시설물 정리 점검이나 안전점검을 지속적으로 하는 중"이라면서 "두 차례에 걸쳐 구조기술사 등 전문가들을 모셔서 긴급 점검을 실시했고, 육교 상태가 구조적으로 안전하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후 서울시가 재난관리기금을 마련, 정밀안전진단 용역 업체와 계약을 맺고 안전진단이 진행 중이다. 용산구는 탄핵반대 집회 이후 많은 인파가 육교에 추가로 충격을 줄 것에 대비해, 이곳에 횡단보도를 설치했다.
이달 말 나올 정밀안전진단 최종 보고서에 따라 북한남삼거리 보도육교는 철거될 예정이다. 다만, 철거 과정에서 용산구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서울시, 행정안전부, 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협의를 거쳐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손우현 기자 woohyeon1996@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