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협약을 통해 해병대는 무기체계 중·장기 획득 방향 등 정보를 연구원에 제공하고, 관련 연구과제를 식별·추진해 나가도록 지원한다. KERI는 무기체계 기술 발전 노력과 더불어, 해병대가 당면한 난제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각종 정보와 기술 자문을 제공한다.
특히 해병대 상륙 작전 및 감시·정찰 임무에 있어 해무와 낙뢰 극복은 중요한 이슈다. KERI는 의료영상 진단 기기와 수술 장비의 화질을 개선하는 연구 노하우를 통해 해무나 연기 등 환경에서 잘 보이지 않는 구조물을 선명하게 볼 수 있는 ‘시각 강화 영상처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낙뢰나 EMP(전자기파) 공격으로부터 전자기기와 기간 시설물을 보호하는 방호대책 기술도 확보하고 있어 해병대의 성공적인 작전 수행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외에도 KERI는 ‘대드론 지향성 무기 기술’, ‘차세대 전투차량용 하이브리드 전기추진 기술’, ‘질화갈륨 기반 고출력 능동배열 빔 방사 기술’ 등을 해병대에 전파한다는 계획이다.
KERI 김남균 원장은 “국방 및 첨단 무기 분야에서 ‘전기화’가 가속화되는 만큼, 우리 연구원이 해병대의 전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주일석 해병대사령관은 “다변화하는 미래 전장 환경에서 첨단 전기기술을 통해 해병대의 임무 수행 능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대정전 방지 및 미래 전력계통 발전 논의

최근 AI 등 전력수요의 급증과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상향에 따라 무탄소 전원을 중심으로 전력계통이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특히 태양광발전, 풍력발전 등의 재생에너지 발전원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국내 역시 큰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전력계통 분야는 안정적인 계통 운영을 위한 전원 계획 수립 등 다방면의 패러다임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행사는 국내외 전력계통 현황을 되돌아보고, 지속 가능한 미래 발전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은 △해외 대정전 사례 및 시사점(KERI 이상호 전력망연구본부장) △재생에너지 중심 시대 전력계통 안정성 확보(KERI 이승렬 차세대전력망연구센터장) △재생에너지 시대 전력계통 관성 확보 중요성(서울과학기술대 송화창 교수) △고속·고정밀 데이터 기반 전력계통 감시·제어(광운대 윤민한 교수) △재생에너지 계통연계 기준 및 검증 개편 방향(연세대 허견 교수)까지 총 5개의 주제 발표로 구성된다.
이후에는 장길수 RAGRC 센터장을 좌장으로, 산업부 최연우 전력정책관과 조홍종 단국대 교수, 강부일 한국전력거래소 계통운영처장, 이성규 한국전력공사 계통기술실장 그리고 주제 발표자들이 함께하는 패널 토의가 이어지며, 미래 전력계통이 직면한 과제와 대응전략을 중심으로 각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공유할 예정이다. 단기적 측면에서는 기술적 해결 방안과 제도적 여건 등을 중심으로 논의하고, 장기적 측면에서는 직류전원 확대에 따른 근본적인 직류(DC) 패러다임 전환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KERI 이상호 전력망연구본부장은 “해외 대정전 사례를 분석해 국내 전력계통의 사전 대응 역량 강화를 모색하고, 기술·제도·운영 측면에서의 통합적 검토를 통해 정책 개선 방향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포럼은 국내 최고 전력계통 및 재생에너지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지식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