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경남의 여름철(6~8월) 평균기온은 25.6℃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온열질환자는 총 377명, 사망자는 6명으로 최근 10년 평균 사망자 수(약 1.9명)보다 3배 이상 증가했으며, 전국적으로는 온열질환자 3,704명, 사망자 31명이 발생했다. 온열질환자 발생 장소는 실외 작업장이 전체의 34%, 논밭이 16%, 실내 작업장 12%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8월 초 장마 직후 온열질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했고, 고령 농작업자와 야외 근로자에게 피해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6월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대체로 높고, 7월과 8월 역시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돼 폭염 피해가 더욱 우려된다.
이에 도는 장마가 끝나는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를 폭염취약 집중대응 기간으로 지정해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총력 대응하고, 농업·건설 분야 등 야외 작업이 많은 폭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예찰과 안전 수칙 홍보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무더위쉼터 확대와 폭염저감시설 설치, 살수차 임차, 양산대여소 운영 등을 위해 지난 5월 폭염대책비 20억 원을 시군에 우선 지원했다. 향후 무더위쉼터, 쿨링포그, 그늘막 등 폭염 저감 시설을 확대하고, 민간 재난 도우미와 협업해 현장 중심의 대응 역량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도내 경로당 등 무더위쉼터 6,300여 곳에 냉방비를 지원해 어르신 등 폭염취약계층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농업인 휴게쉼터’도 설치·운영한다.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활용해 농어촌 외딴 지역을 실시간 예찰하고, 폭염 특보가 발효되면 즉시 현장 조치를 시행한다.
정보통신기술(ICT) 기기를 활용한 비대면 안전 확인 시스템 도입으로 독거노인·장애인 등 고위험군의 상태를 자동 모니터링하며, 이상이 생기면 119와 연계해 신속히 구조하도록 한다. 폭염피해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 시 재난지원금 최대 2천만 원, 시·군민 자연재해 보험 최대 3천만 원 등을 즉시 지급하는 등 실질적 보상이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3월말 발생한 산청·하동 등 산불 지역 이재민을 대상으로 냉방기, 의약품, 생수, 차광막 등 긴급지원 키트를 제공하고, 지역 실시간 모니터링과 안전관리, 돌봄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여름철 폭염이 일상화되면서 도민들의 여름나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경남도는 폭염에 선제적, 다각적으로 대응해 폭염으로 인한 도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건설대기업 초청 상담회

지역건설업체가 안정적인 공사 물량 수주를 위해서는 건설대기업 협력업체로 등록되는 것이 중요하나 여건상 건설대기업과 만남이 쉽지 않아, 경남도에서 건설대기업과 지역업체 상호 간 정보를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올해는 지역건설업체가 다양한 건설대기업의 협력업체로 등록될 수 있도록 단일 상담회로서는 역대 최다인 건설대기업 26곳을 초청했으며, 도내 우수 전문건설업체 47곳이 참가했다.
초청한 건설대기업은 도내 대형 건설공사를 추진 중이거나 예정인 시공 능력 상위 건설대기업과 대형건설사다. 건설대기업별로 협력업체 등록을 위한 자사의 등록 일정, 절차, 자격요건 등에 대해 지역건설업체와 개별 상담을 진행했으며, 도내 우수 전문건설업체는 대기업 본사 외주팀과 직접 소통하며 자사 역량을 홍보했다.
매번 짧은 만남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건설대기업과 지역건설업체 간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만찬의 장도 마련했다. 상담회에 참가한 지역업체 중 14곳이 대기업 26곳에 협력업체로 등록된 성과가 나타나는 만큼, 도는 계속해서 대기업을 초청해 지역업체와 상생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2021년부터 시작한 건설대기업 초청 상담회는 2021년 5개 대기업, 25개 지역업체, 2022년에는 8개 대기업, 27개 지역업체, 2023년에는 15개 대기업, 30개 지역업체, 2024년에는 상·하반기(2회) 32개 대기업, 74개 지역업체가 참여했다.
박성준 도 교통건설국장은 “어려운 건설경기에 건설대기업 상담회로 우수한 지역업체를 홍보해, 많은 지역건설업체가 건설대기업의 협력업체로 등록되어 도내 건설현장에서 경남 건설업체의 일감이 늘어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지속적으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해 매월 민관 합동 하도급 기동팀이 대형 건설현장과 대기업 본사 등을 방문해 우수한 지역업체를 추천하고, 하도급대금 지급보증 수수료 지원과 도내 전문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역량강화 컨설팅 등 지원을 하고 있다.
#사천공항 중심 남중권 관광 활성화 본격 시동

참석자들은 사천공항 이용객 확대를 위한 전략으로 사천공항 연계 관광상품 재개발, 연계 관광지 할인 확대, 공항 인지도 제고를 위한 온오프라인 홍보 강화 등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한동안 운영이 중단됐던 사천공항 연계 패키지 관광상품을 남해, 사천, 통영, 거제를 포함한 1박2일 또는 2박3일 코스로 재편성해 지역 여행사, 경남관광재단과 협업해 국내외 관광객 맞춤형 상품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 5개 시군의 24개 관광지에서 시행 중인 사천공항 이용객 대상 관광지 입장료·체험료 할인 혜택을 진주성, 항공우주과학관 등 도내 주요 관광 명소로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도는 도 공식 유튜브와 사회누리소통망(SNS) 채널을 활용한 숏폼 콘텐츠 제작,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 배너 광고, TBN 라디오 광고, 도내 옥외 전광판 송출 등 홍보 활동을 강화해 사천공항의 인지도와 이용률 제고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는 사천공항의 국제선 취항 및 노선 증편에 대한 도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9월까지 도민 서명운동을 전개한다. 온라인 큐알(QR)코드 서명, 공공기관 및 읍·면·동 민원창구 서명부 비치, 지역 단체·기업 서명 캠페인 등으로 참여 창구를 다변화하고, 여름 휴가철(7~8월)에는 사천공항 여객터미널에서 대규모 홍보 캠페인과 서명운동을 병행해 관심을 집중시킬 계획이다.
표주업 도 물류공항철도과장은 “이번 협의회는 사천공항을 중심으로 서부경남 관광 활성화를 본격화하기 위한 구체적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였다”며 “시군, 관광재단, 여행업계와 긴밀히 협력해 사천공항의 경쟁력을 높이고, 국제선 유치를 위한 도민 역량 결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