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대구시는 최근 경쟁이 치열해진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에 대한 결의를 다지기 위해 지난 28일 '실무전문가 도시락 회의'를 갖는 등 유치 활동을 차분하게 추진하고 있다.

이들은 대구의 강점을 최대한 부각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했다.
시는 2024년 기준 국내 매출 10대 치과기업 중 2곳을 보유하고 있다. 전국 의료기기 수출의 약 5분의 1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 중 82.7%가 치과용 임플란트일 정도로 비수도권 최고의 치과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
이에 더해 경북대 치과대학,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수성알파시티, 한국뇌연구원 등과 함께 기초연구와 임상, 산업까지 연계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를 갖춘 도시다.
특히 시는 세계 최초로 동종치아 골이식재 제품화를 실증하는 '이노덴탈 규제자유 특구사업', 치과의원-치기공소-치과기업을 온라인 플랫폼으로 연결하는 '초연결 치과산업 플랫폼 개발사업' 등 다양한 치의학 분야 연구개발(R&D) 사업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
지난 4월에는 산업부 공모사업인 '미래 치과이식형 디지털의료제품 개발기반 구축사업'에 선정되면서,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시는 2014년부터 대구치과의사회와 협력해 대구 입지의 강점을 알려오고 있다. 2023년 8월부터는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추진단을 구성해 각종 홍보와 타당성 연구용역, 전문가 포럼, 중앙부처 및 정치권 설득 등 다각도의 유치 활동을 적극 펼쳐왔다.
그간 유치 활동이 입지 선정을 위한 '공모 필요성'을 적극 알리는 데 중점을 뒀다면, 앞으로는 이와 동시에 실제 공모로 추진될 경우를 대비한 대구 유치 타당성 및 논리 개발 등 '구체적인 실행계획 마련'에 집중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유치 활동을 펼쳐 나기기로 했다.
시는 8월 중 대구 유치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추진단 간담회와 전문가 세미나 등을 개최하고, 제안서 작성을 위한 기획위원회를 구성해 유치를 위한 실무 절차를 착실히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비수도권 최고 치과산업도시의 명성에 걸맞게 국립치의학연구원을 반드시 유치해, 치과산업이 대구시의 대표적 미래 먹거리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대구시, 도시가스 소비자요금 8월부터 평균 0.54%↑
- 판매량 등 인상요인 반영, 소비자 부담 최소화
대구시는 다음달 1일부터 도시가스 소매공급비용의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인상요인 일부를 반영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 기본요금은 현행 수준 그대로 유지되고, 취사난방가구의 경우 월평균 252원, 연평균 3025원을 추가 부담하게 됐다.

이번 요금 인상의 주요인은 기온상승으로 인한 난방 수요 감소와 대체연료 사용 및 산업용 LPG 전환 등에 따른 도시가스 판매량 감소가 근본 원인이며, 판매량 정산분, 법적 통상임금 변동에 따른 기본 효과도 반영됐다.
당초 도시가스공급자인 대성에너지㈜는 총괄원가, 투자비, 고객센터수수료, 판매물량 감소 등 다양한 인상 요인을 전면 반영하기 위해 메가줄(MJ)당 0.45원 인상을 요구했으며, 연구용역 결과에서도 인상 요인이 적지 않았다.
시는 공공요금 및 물가 안정, 시민부담 완화, 도시가스 투자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적정 수준을 도출하기 위해 상당한 논의와 협의를 거쳐, 판매량 정산분 등의 필수 인상요인을 사용량 요금에 일부 반영·조정했다.
이번 조정으로 대성에너지㈜의 공급권역인 대구, 경산, 고령, 칠곡의 도시가스 평균 소매 사용요금은 메가줄(MJ)당 2.3342원에서 2.4499원으로 종전보다 0.1157원 인상된다.
최종 소비자요금은 기본요금과 용도별 사용량 요금으로 이원화돼 있으며, 주택용 기본요금(취사난방용 900원, 취사전용 1490원은 시민 가계 부담이 급격히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올해는 동결됐다.
소매 사용요금을 합한 최종 소비자요금은 21.3829원/MJ에서 21.4986원/MJ으로, 종전보다 0.1157원, 평균 0.54% 인상된다.
시는 이번 인상으로 취사난방 가구는 연평균 3025원, 취사전용 가구는 287원 정도의 추가 부담이 발생하나, 도시가스 요금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도매 요금이 국제 액화천연가스 원료비와 한국가스공사 공급 비용에 따라 결정되는 만큼, 이번 조정이 전체 요금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이번 도시가스 소매공급비용 조정은 서민 생활과 공공물가 안정을 고려해 인상 폭을 최소화했다"며, "앞으로 도시가스사의 수요 개발과 경영 효율화를 통해 공급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적극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