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서방파 두목이었던 김태촌이 5일 오전 0시 42분경 사망했다. 향년 64세. 사망 원인은 심장마비로 알려지고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이다.
김태촌은 서울대학병원에서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지난 2011년 12월 갑상샘 진단을 받고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고인은 지난해 3월부터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치료를 받아왔다.
계속 치료를 받던 서울대학병원에서 사망했지만 유족의 요청으로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이 됐다. 이를 위해 5일 새벽 1시 30분 경 고인의 사체가 서울대학병원에서 출발해 새벽 2시 반 즈음 서울아산병원에 도착했다.
관할 경찰서도 비상이 걸렸다. 애초 서울대학병원에서 고인이 사망했다고 알려지자 병원 로비에 혜화경찰서 경찰들이 출동해 상황 파악에 돌입했다. 빈소가 서울아산병원으로 정해지자 송파경찰서가 바빠졌다.
송파경찰서는 빈소에서 혹시 모를 사태가 벌어질 것에 대비해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주변에 사복 경찰과 방범순찰대 등의 병력을 배치하고 있다.
한편 범서방파를 이끈 김태촌은 조양은의 양은이파, 이동재의 OB파 등과 함께 80년대 전국 3대 폭력조직을 이끌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