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당 채무는 도박 등 불법 행위로 생긴 것이 아닌 병원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 생긴 것으로, A 씨는 신용대출을 받는 등 금융권에서 채무를 졌다.
농협에 입사하기 전 육군 특수부대에서 복무한 A 씨는 중사로 전역했으며, 과거 훈련 중 부상을 당한 뒤 만성 통증을 유발하는 희귀병 증상에 시달린 것으로 나타났다.
A 씨는 자신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마약성 진통제 처방을 받는 등 병원 치료를 받아왔으며, 이 과정에서 병원비 부담이 커졌다.
아울러 부모 부양 등 개인 가정사까지 겹치며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범행한 것으로 경찰은 잠정 결론을 내렸다.
A 씨는 지난 7월 28일 오전 4시쯤 포천시 어룡동의 한 아파트 3층에 침입해 80대 부부를 흉기로 위협하고 케이블 타이로 결박한 뒤 귀금속과 현금 2000만 원 상당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한 경찰은 A 씨가 포천농협 직원임을 확인하고, 해당 지점 창구에서 근무 중이던 그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A 씨가 특수부대 출신이라는 점에서 빠르게 아파트 외벽을 타고 3층으로 올라가 방충망을 뜯고 주거지에 침입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체포 당시 A씨의 가방에서는 금 등 귀금속 70돈가량이 발견됐으며, 현금 2000만 원은 본인 계좌에 입금됐다.
피해자 80대 부부는 지역 농협에 거액을 예치한 VIP 고객으로, 이달 초 약 3억 원을 인출한 사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우현 기자 woohyeon1996@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