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면서 "감정이 격해진 과정에서 서로 오해의 소지가 생겼고, 그로 인해 사실과 다르게 상황이 와전돼 전달된 점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또한 일각에서 제기된 '여자친구의 폭로'라는 표현 역시 오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사실관계와는 거리가 있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특히 자신이 여자친구의 집에 흉기를 들고 찾아가 협박하고 스토킹 행위를 가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해당 내용은 저와 여자친구 모두 명백히 부인하고 있다. 이와 같은 허위 사실에 대해서는 향후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최정원은 지난 8월 16일 여자친구의 집에 찾아가 위협적인 행동을 하는 등 스토킹한 혐의로 서울 중부경찰서에 입건됐다. 이후 경찰은 법원에 최정원의 스토킹 행위에 대해 사후 긴급응급조치를 신청했고, 서울중앙지법은 8월 18일 이를 승인했다.
긴급응급조치는 스토킹 행위가 지속적 또는 반복적으로 행해질 우려가 있고 피해자에 대한 즉각적인 보호의 필요가 있는 긴급 상황 시 가해자에게 경찰이 직권으로 먼저 조치를 취한 뒤 검찰에 법원의 사후 승인을 청구하도록 신청하는 것을 말한다.

당초 최정원은 "교제하던 여성에게 헤어지자고 말한 후 서로 다툼이 있었다. 집안에 있던 흉기를 들지 않았고 자해를 암시한 게 와전된 것"이라며 흉기 협박 스토킹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그러나 법원이 긴급응급조치를 승인했다는 것은 경찰이 판단한 현장의 긴급성과 법원이 판단한 최정원의 행위의 위험성이 실재했다는 말이 된다. 스토킹 범죄에서 긴급응급조치는 가해자의 행위와 그 의도도 중요하지만 현장 상황과 피해자의 신고 여부, 위험한 행위의 반복성 등이 다각도로 평가돼 승인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현재 최정원은 스토킹 및 특수협박 등 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으며 "성실히 조사 받고 억울함을 풀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경찰은 조사를 통해 사건의 정확한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한편 최정원은 2000년부터 김정훈과 함께 남성 듀오 그룹 UN을 결성해 활동했으며 해체 이후인 2006년부터는 배우 활동을 시작해 KBS1 '빛나라 은수', MBC '당신은 너무합니다', JTBC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등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그러나 2023년 유부녀인 지인 여성과의 불륜 의혹이 불거지면서 연예 활동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