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설업(52.4%)·유통업(52.9%)도 부정적 인식 절반 상회
- 생산성 저하와 인건비 부담…큰 비중 차지
[일요신문] 대구지역 기업들의 주 4.5일제 도입에 대해 인식은 대체적으로 시기상조라는 조사가 나왔다.
대구상공회의소(회장 박윤경)는 지역기업 444곳을 대상해 주 4.5일제 도입에 대한 지역기업 인식 및 영향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주 4.5일제 도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75.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건설업(52.4%)과 유통업(52.9%)도 부정적 인식이 절반을 상회했다.
주 4.5일제 도입이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응답(171곳)한 이유로는 '생산성 저하'가 42.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추가 인건비 부담' 23.4%, '인력 운영의 어려움' 14.6%, '업종별 적용 한계' 11.7%, ' 고객 응대 어려움’5.8%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 4.5일제 도입이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응답(81곳)한 이유로는'일과 삶의 균형 개선'이 49.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직원 만족도 증가'37.0%, '업무 몰입도 향상' 13.6%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주 4.5일제에 대해 '도입 의향 없다'라는 응답이 76.2%를 차지한 반면, '도입 의향 있다'라는 응답은 23.0%에 그쳐 아직 지역기업은 주 4.5일제 도입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많았다. ‘이미 도입해 시행 중'이라는 응답은 0.8%에 불과했다.
주 4.5일제에 대해 '도입 의향이 있다'고 응답(58개)한 기업 중 34.5%가 적정 도입 시기를 '1년 이내'로 꼽았고, 이어 '2년 이내(25.9%)', '6개월 이내(15.5%)', '3년 이내(13.8%)', '3년이후(10.3%)'순으로 응답했다.
주 4.5일제를 도입 시 기업 경영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칠 요소로는 '인건비(32.8%)', '납기(공기)(25.9%)', '생산성(20.7%)', '인력관리(20.7%)'순으로 나타났다.
주 4.5일제 도입과 관련해 가장 필요한 정부·지자체 지원책(복수응답)으로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임금보전 장려금 지원'이 50.1%를 차지했다.이어 '세제 혜택'(31.5%), '업무 프로세스 및 공정 개선을 위한 컨설팅'(8.5%), '도입 관련 정보 제공'(6.1%), '근태관리 시스템 구축 지원'(3.1%)순으로 조사됐다.
대구상공회의소 이상길 상근부회장은 "주 4.5일제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기업의 생산성 혁신과 함께 정부 차원의 임금보전, 세제 인센티브 등 실질적인 지원책이 병행돼야 한다"며, "기업 경쟁력 유지와 일·생활 균형을 함께 실현할 수 있는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