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대 그룹 상장사의 순이익이 전체 상장사 순이익의 8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벌들도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 서초동 삼성그룹 사옥. 일요신문DB |
삼성그룹의 매출액은 152조 5000억 원으로 전체의 16.8%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현대자동차 100조 5000억 원(11.1%), LG 73조 7000억 원(8.1%), 포스코 43조8000억 원(4.8%), SK 42조 4000억 원 (4.7%), 현대중공업 24조 9000억 원(2.7%), 롯데 24조 4000억 원(2.7%), GS 13조 원(1.4%), 한진 10조 5000억 원(1.2%), 한화 6조 7000억 원(0.7%)순이었다.
10대 그룹의 영업이익은 42조 3000억 원으로 전체 상장사 영업이익 56조 8000억 원의 74.5%를 차지했다. 순이익 비중은 더욱 높아 전체 순이익 47조 3000억 원 중 36조 9000억 원으로 무려 78.1%를 점유했다.
금융업체를 포함한 10대 재벌 95개 상장사 시가총액은 지난 8일 현재 733조 9000억 원으로 전체 시가총액 1267조 5000억 원의 57.9%였다. 이는 유럽발 재정위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인 2011년 8월 초의 54.5%보다 높은 수치다.
삼성그룹 17개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336조 원으로 전체의 26.5%를 차지했고, 현대차 10.3%, LG 6.1%, SK 5.5%, 포스코 3.1%, 롯데 2.2%, 현대중공업 1.7%, GS 1.0%, 한화 1.0%, 한진 0.4% 등이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