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2025-2026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차 선수선발식이 9월 18일 한국기원에서 개최되며 새 시즌의 막을 올렸다.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3년간의 보호 연한이 만료된 랭킹 1위 신진서 9단을 비롯해 신민준 9단(3위), 안성준 9단(5위), 변상일 9단(7위) 등 최상위 랭커들이 대거 자유계약선수로 풀려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영입 경쟁이 펼쳐졌다.
선수선발식을 마친 8개팀 감독들이 한 자리에 섰다. 왼쪽부터 양건(한옥마을 전주), 최명훈(정관장), 김영환(GS칼텍스), 한해원(마한의 심장 영암), 박정상(영림 프라임창호), 고근태(수려한합천), 박승화(울산 고려아연), 이희성(원익) 감독. 사진=한국기원 제공선수선발식 최대의 관심사였던 신진서 9단의 행선지는 추첨을 통해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한 마한의 심장 영암으로 결정됐다. 한해원 감독은 주저 없이 신진서 9단을 1지명으로 호명하며 팀 전력 강화의 핵심을 마련했다. 69개월 연속 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신진서 9단은 바둑리그 통산 83%가 넘는 압도적인 승률(175승 1무 35패)과 정규리그 36연승이라는 대기록을 보유한 독보적인 기사다.
신진서 9단에 이어 한옥마을 전주(감독 양건)가 변상일 9단을, 수려한합천(감독 고근태)이 신민준 9단을 선택했다. 울산 고려아연(감독 박승화)은 안성준 9단을, 정관장(감독 최명훈)은 김명훈 9단을, GS칼텍스(감독 김영환)는 원성진 9단을 각각 1지명으로 선발하며 전력을 갖췄다.
디펜딩 챔피언 영림프라임창호(감독 박정상)는 우승 주역인 강동윤, 박민규, 송지훈, 강승민 9단을 1~4지명 보호선수로 지정하며 대회 2연패를 향한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원익(감독 이희성) 역시 박정환, 이지현, 이원영, 김은지 9단을 보호하며 기존의 팀워크를 이어가기로 했다. 여자 기사 중에서는 유일하게 김은지 9단이 보호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한편 외국인 선수로는 중국 랭킹 3위 양딩신 9단이 한옥마을 전주 유니폼을 입고 한국 바둑리그에 데뷔한다. 중화타이베이의 쉬하오훙 9단(마한의 심장 영암)과 중국의 랴오위안허 9단(울산 고려아연)은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한 번 소속팀과 함께한다.
2025-2026 시즌은 GS칼텍스, 정관장, 수려한합천, 울산 고려아연, 원익, 마한의 심장 영암, 한옥마을 전주, 영림프라임창호 등 지난 시즌과 동일한 8개 팀이 참가한다. 각 팀의 5지명은 9월 21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선발전을 거쳐 10월 2일 2차 선수 선발식에서 최종 결정된다.
2025-2026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우승상금은 2억 5000만 원이며, 준우승 1억 원, 3위 팀에는 6000만 원, 4위 팀에는 3000만 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단체 상금과 별도로 정규리그 승리 팀에 1400만 원, 패한 팀에 700만 원의 대국료가 책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