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세계 교역 환경은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 급변하는 국제 정세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은 교역량 위축과 물동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어, 해운·항만 업계 전반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부산항만공사는 이러한 세계 교역 구조가 흔들리는 상황 속에서 글로벌 항만 간의 긴밀한 협력과 연대가 절실하다는 인식 아래, 해운·항만·물류 산업이 함께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올해 BIPC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이러한 도전 속에서 항만들이 어떻게 혁신하고 협력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실질적 해법을 제시하는 데 중점을 뒀다. 행사에서 특히 주목 받은 세션은 글로벌 컨테이너 해운시장 전망과 주요 항만들의 디지털 전환 및 탈탄소화 경험과 성과를 공유한 자리였다.
‘컨테이너 해운시장 계량 분석의 선구자’로 불리는 베스푸치 마리타임의 CEO 라스 얀센(Larse JENSEN)은 해운·항만을 둘러싼 다양한 변수를 짚으며, 불확실성이 시장의 상수로 자리 잡은 만큼 항만과 선사들이 유연성과 협력, 그리고 가시성을 기반으로 회복탄력성을 강화하고 시나리오별 대응 옵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항만협회(IAPH)의 총재이자 함부르크항만공사 사장인 옌스마이어는 “디지털화 없이는 지속가능성의 실행과 측정이 불가능하며, 디지털화는 반드시 국제 표준과 글로벌 협력의 틀 속에서 추진돼야 지속성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탈탄소화 전략을 앞세운 LA항만청 진 세로카 청장은 2005~2023년 동안 대기오염 물질을 대폭 감축하면서도 컨테이너 물동량은 오히려 15% 증가했다는 점을 들어 “탈탄소화는 성장을 저해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발판”이라고 역설했다.
이번 BIPC 언론 인터뷰에서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부산항의 디지털 전환 분야에서의 리더십을 강조했다. 특히 블록체인 기반 항만커뮤니케이션시스템, ‘체인포털(ChainPortal)’ 을 구축해 이해관계자 간 데이터 협력을 선도해왔으며, 이 성과가 세계은행과 국제항만협회(IAPH)에서도 우수 사례 중 하나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부산항은 국제 디지털 협의체인 ‘체인포트(ChainPORT)’와 ‘PCO (Port Call Optimization)’의 주요 회원으로 활동하며, 글로벌 항만의 디지털 전환과 국제 표준화 논의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고 덧붙였다.
BPA 송상근 사장은 “올해로 13년을 이어온 BIPC는 격변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도 항만 간 협력을 주도해 온 무대로 자리매김했다. 앞으로도 이를 발판으로 각국 항만 리더들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해운항만 창업지원 플랫폼 입주기업들과 현장 간담회

부산역 후문 쪽에 위치한 ‘1876 부산’에는 현재 13개 창업기업이 입주해 있다. 입주기업들이 보유한 주요 신기술로는 △AI 기반 시각센서 활용 기술인 항만크레인 와이어로프 상시진단 기술 △기계학습 기반의 크레인 고박장치 신기술 △컨테이너 라싱 로봇 기술 등 항만 안전기술과 △컨테이너 무인이송장비 개발 및 운용 소프트웨어 △수중 드론 등이 있다.
이날 송상근 사장은 기업들로부터 그간 추진해온 기술 개발 성과를 공유 받고, 창업·중소 기업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입주기업의 지식재산권(특허) 확대에 필요한 현장테스트·금융·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사항들과 인공지능(AI) 등 신규 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과제도 논의했다. 현장에서 접수한 지원요청사항 등은 향후 BPA의 스타트업 지원계획에 반영해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BPA 송상근 사장은 “부산항의 미래를 이끌 창업 및 중소기업과의 현장 소통을 강화해 부산항에 기반한 다양한 미래 신기술이 개발되고 현장에 도입될 수 있도록 우리공사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년 부산항 시민참여혁신단 선발

지난해에는 공공부문, 산업계, 청년층과 시민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80명의 혁신단이 공사의 혁신과제 평가 및 혁신수준진단 등에 참여했다. 올해는 모집 인원을 100명으로 확대했으며, 총 276명이 지원해 높은 관심 속에 접수를 마무리했다. 최종 선정 결과는 9월 26일 부산항만공사 공식 누리집에 게시했으며, 선정자에게도 개별 안내될 예정이다.
부산항 시민참여혁신단은 △부산항만공사 혁신성과 경진대회 △적극행정 경진대회 △동반성장과제 평가 △부산항만공사 혁신수준진단 등에 온라인 평가위원으로 참여하게 된다. BPA는 이 외에도 국민의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소통의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BPA 송상근 사장은 “새롭게 선발된 시민참여혁신단원 분들의 의견을 국민의 행복과 부산항 혁신성장을 위한 정책 추진에 성실히 담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년 상반기 체험형 청년인턴 15명 채용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청년층의 일 경험 확대 및 취업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2026년 상반기 청년인턴 15명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15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으로 대상으로 하는 이번 인턴 채용은 필기, 서류, 면접전형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선발하게 되며, 입사지원서 접수기간은 9월 29일부터 10월 13일까지다.
모집분야는 사무 9명, 기술 3명, 안전 1명, 전산 1명, 환경 1명이며, 정해진 청년인턴 프로그램을 모두 수료하고 성과평가 결과 우수인턴으로 선정된 자는 향후 2년간 정규직 채용에 응시할 경우 전형별 가점 1~3%를 받을 수 있다. 지원자격, 전형절차 등 세부내용은 부산항만공사 홈페이지 및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궁금한 사항은 부산항만공사 경영지원실로 문의하면 된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