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합의에 의하면 MBC는 고인에 대한 사과와 명예 사원증 수여, 재발 방지 대책 및 제도 개선 방안 등의 내용을 담은 대국민기자회견을 오는 10월 15일 오전 10시 MBC 상암동 본사에서 열 예정이다. MBC 본사에 마련된 추모 공간은 오 씨의 2주기인 2026년 9월 15일까지 유지된다.
이와 함께 MBC는 기존 기상캐스터에게 불이익을 주지 않는다는 전제로 이들의 직무를 폐지하고 정규직인 기상기후전문가로 전환하기로 했다.
직장갑질119 측은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10월 4일 오전 11시부터 유족 측과 MBC의 3차 교섭이 진행됐으며 10월 5일 아침 어머님(장 씨)이 의견 접근안을 수용하겠다고 해서 11시 잠정 합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 오요안나 씨는 2021년 MBC에 입사해 같은해 10월부터 약 2년간 MBC 동료 기상캐스터들에게 폭언과 부당한 지시 등으로 고통 받다가 2024년 9월 유명을 달리했다. 이후 고인의 휴대전화에 남겨진 유서가 뒤늦게 발견되면서 생전 가족과 주변 지인들에게 털어놨던 이야기 등을 토대로 직장 내 괴롭힘 피해 사실과 가해자들이 특정됐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