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카우트들은 서로의 정보를 공유하지 않는다. 그러나 코디 폰세의 등판일에 만난다는 건 폰세를 보러 왔다는 의미 아니겠나. 그래서 어느 팀이 코디 폰세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지 알 수가 있었다. 거의 대부분의 팀에서 폰세를 지켜보고 있었다. 구단 고위 관계자에게 경쟁이 꽤 치열해질 거란 보고도 올린 상태다.”
그러나 A 씨가 코디 폰세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점도 있었다. 폰세는 올 시즌 29경기에서 180⅔이닝을 던지며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 탈삼진 252개를 기록했다. 폰세의 야구 커리어에서 가장 압도적인 성적을 냈고,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A 씨는 “폰세가 과연 내년에도 180⅔이닝을 던질 수 있을까 싶다”면서 “커리어 처음으로 180이닝 이상을 소화했고, 한국시리즈까지 포함하면 더 많은 공을 던진 터라 내년에 MLB에서 150이닝 정도라도 소화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라고 말했다.
코디 폰세가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한 3시즌 동안 2022년 83⅓이닝, 2023년 51⅔이닝, 2024년 67이닝이 전부였다. 폰세는 2024년에 비해 두 배가 훌쩍 넘는 이닝을 소화했고,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 마운드에도 올랐다. 지금 당장 부상이 없다고 해도 분명 팔꿈치나 어깨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내년 시즌 활약이 좌우될 수도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11월 7일(한국시각) 이번 자유계약(FA) 시장의 주요 선수 50인의 예상 계약 규모를 발표했다. ESPN에 따르면 폰세는 전체 50명 중 41위로 평가됐고, 예상 계약 규모는 2년 1800만 달러(약 261억 원), 연평균 900만 달러(약 130억 원)다. 2년 전 NC 다이노스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이적한 에릭 페디의 2년 1500만 달러(약 210억 원)보다 300만 달러(약 43억 원) 더 높은 금액이다. 이 매체는 코디 폰세가 KBO리그에서 기록한 탈삼진율(252탈삼진)과 저조한 볼넷(41개) 허용을 언급했다.
7일 대전에서 딸이 태어난 코디 폰세는 최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공식 소셜미디어를 팔로우 목록에 추가해 주목을 받았다. 샌프란시스코는 폰세가 유일하게 팔로우한 MLB 구단이다. 선발이 필요한 샌프란시스코가 코디 폰세에 대해 관심을 갖는 건 당연한 일. 내년 코디 폰세는 과연 어느 팀 유니폼을 입게 될까.
이영미 스포츠전문기자 riveroflym@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