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9시30분경 충북 청주시 흥덕구 송정동 3공단의 휴대전화 액정 가공업체에서 불산(불화수소산) 용액이 누출됐다.
▲ ytn 뉴스 캡쳐 |
이 사고로 공장에서 점검 작업을 하던 20대 근로자가 불산 용액에 노출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으로 옮겨진 근로자는 “공장 안을 순찰하던 중 플라스틱 용액 밸브를 밟아 깨진 밸브 사이로 용액과 가스가 흘러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공장 측은 사고 뒤 소방호스를 이용해 불산을 자체 하수처리장으로 흘려보냈다. 불산은 맹독성을 지닌 불연성 물질로 피부와 직접 접촉하면 화상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소화기나 호흡기 등에 치명적인 부상를 입힐 수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과 함께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