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는 듣는 것이 아니라 경험하는 것…부산형 현장교육 모델 필요”
[일요신문] 최윤홍 전 부산시교육청 부교육감은 11월 29일 부산시 생활체육문화센터에서 열린 ‘남북자유왕래 통일기원 콘퍼런스’에서 UN평화공원의 교육적 가치와 활용 방향을 제시하며, 부산의 평화교육 환경을 새롭게 조명했다.

행사는 전쟁과 평화를 예술로 풀어낸 공연으로 시작됐다. 이어 발제에 나선 최 전 부교육감은 “UN평화공원이 단순한 추모 공간을 넘어 청소년이 세계 속 한국의 위치와 평화의 의미를 직접 체감하는 살아 있는 교육 현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전쟁의 희생, 국제사회의 연대, 세계 시민성이 하나의 공간에 응축된 사례는 세계적으로도 드물다며 그 상징성과 교육적 잠재력을 설명했다.
부산의 도시적 특성이 평화교육 확장에 유리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국제관광도시의 개방성은 글로벌 청소년 교류 기반을 넓히고, 해양도시의 국제 네트워크는 환경·해양·안보 교육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은 도시 구조는 미래세대 중심의 평화감수성 교육에 적합하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뒤이어 열린 패널토론에서는 전쟁사 체험 학습, UN 참전국 협력 사례 교육, 청소년 주도 평화 프로젝트 등 다양한 실천형 교육 모델이 논의됐다. 전문가들은 부산의 지형과 역사적 배경이 평화교육의 현장성을 강화하는 데 적합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최 전 부교육감은 발표를 마무리하며 “평화는 듣는 것이 아니라 경험할 때 비로소 이해된다”며 “UN 평화공원이 청소년에게 이러한 경험을 제공하는 중요한 교육 자산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