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평균 1만 명이 넘는 가입자가 통신사 이동을 선택한 가운데, 알뜰폰보다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로 이동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집계 기간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로 이탈한 KT 기존 가입자는 2만 6192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이중 SK텔레콤으로 이동한 가입자는 1만 8720명으로 70%를 웃돌았다.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가입자는 7272명으로 나타났다.
일자별로는 위약금 면제가 시작된 첫날 7664명이 다른 통신사로 이동했고 이중 5784명이 SK텔레콤을 선택했다.
이어 1월 1∼2일 이틀 동안 1만 8528명이 타사로 옮겼으며, 이 가운데 1만 2936명이 SK텔레콤으로 이동했다.
SK텔레콤 쏠림의 배경으로는 가입자 유치 정책의 영향이 거론된다. SK텔레콤도 2025년 해킹 사태를 겪었지만, 재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가입 연수와 멤버십 등급을 원상복구하는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소비자 신뢰도 격차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SK텔레콤은 과징금 부과 등으로 사안이 일단락됐지만 LG유플러스는 조사 과정에서 사건 기록 은폐 정황이 확인되는 등 전말이 규명되지 않았다.
KT는 해킹 사태와 관련해 위약금 면제, 추가 데이터 제공, 멤버십 혜택 확대 등을 내놓았으나, 가장 큰 혜택인 추가 데이터 제공의 경우 가입자의 약 30%를 차지하는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이용자에게는 수혜가 돌아가지 않는다.
한편, KT는 무단 소액결제와 해킹 사태에 대해 2025년 12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1월 13일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환급 방식으로 위약금을 면제하기로 했다. 2025년 9월 1일 이후 해지한 고객도 소급 적용된다.
손우현 기자 woohyeon1996@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