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숙행의 불륜 의혹을 두고 불거진 상간녀 위자료 청구 소송의 선고 공판이 임박했다. 스포티비뉴스는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1월 15일 A 씨가 숙행을 상대로 진행한 상간녀 위자료 청구 소송의 선고 공판이 열린다고 단독 보도했다.
12월 29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처음 이 사실이 알려졌을 당시만 해도 상간녀 위자료 청구 소송이 막 시작되는 단계로 알려졌다. 숙행이 ‘사건반장’을 통해 “곧 변호사를 선임해 민사 소송 답변서도 제출할 예정”이라며 “나를 기망해 이번 사태를 초래한 남성에게 구상권 청구 등 법적 조치를 취해 명확한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숙행이 아직 변호사 선임은커녕 소송 답변서도 제출하지 않은 소송 초기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이었다.
그렇지만 상간녀 위자료 청구 소송은 이미 모든 변론을 마치고 1월 15일 선고 공판만을 남겨 놓고 있다. 방송가에서는 숙행과 A 씨의 남편 B 씨 모두 어느 정도 패소를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반응이다.
숙행은 상대 남성(B 씨)에게 구상권 청구 등 법적 조치를 취해 명확한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밝혔고, B 씨 역시 1월 1일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을 통해 “나한테 모든 책임을 돌렸으면 좋겠고 숙행이 금전적으로 피해를 본다면 내가 어떻게 해서든 보상을 해야 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위자료 청구 소송에서 패소해 숙행이 A 씨에게 위자료를 줘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숙행 본인이 아닌 B 씨가 이를 부담할 것이라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물론 숙행이 관련 의혹을 인정하는 입장은 아니다. 숙행은 ‘사건반장’을 통해 “혼인 관계가 이미 파탄에 이르렀다는 말을 믿고 교제를 시작했다”며 “상대 남성이 이혼에 합의해 재산분할과 위자료 정리까지 끝났다며 법적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결혼할 예정이라는 상대방을 진심으로 믿었다. 이런 얘기가 사실과 차이가 있다는 점을 알게 된 후 관계를 중단했고, 제보자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전했다”고 주장했다.
그렇지만 법조계에서는 자신도 피해자라고 주장할지라도 재판에선 숙행이 불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허주연 변호사는 채널A 뉴스에서 “이혼 소송이 진행 중이더라도 법적으로 부부 관계가 유지되는 상태에서 외도가 있었다면 불법 행위가 성립된다고 보는 것이 원칙”이라며 “상간 소송에서는 ‘몰랐다’ ‘속았다’는 주장이 자주 등장하지만, 법원이 쉽게 받아들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박성배 변호사 역시 MBN ‘뉴스파이터’에서 “어느 시점부터는 혼인 관계가 유지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만났다는 정황으로 해석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며 “현재까지 드러난 사실 관계와 정황으로 보면 법적 책임에서 벗어나기 어려워 보이며, 향후 숙행 씨가 이를 뒤집을 만한 자료를 제출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박지훈 변호사도 JTBC ‘사건반장’에서 “영상 자료가 명확하게 존재하는 만큼 법적으로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본선 1차전 통과한 숙행…2차전은 팀전이라 편집도 불가능
관련 논란이 뜨겁지만 1월 6일 방송된 MBN ‘현역가왕3’ 3회를 통해 숙행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숙행의 하차 선언에 ‘현역가왕3’ 제작진은 “숙행 씨 단독 무대의 경우는 통편집하지만 경연이다 보니 다른 출연자들과 얽힌 무대들은 타 출연자가 손해 보지 않는 선에서 최소화시켜 편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리 밝힌 대로 제작진은 숙행의 단독 무대는 편집했다. 다만 강혜연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하기 위해 강혜연이 대결 상대로 숙행을 지목하는 장면과 강혜연의 단독 무대는 그대로 방송을 탔다.
문제는 강혜연과의 대결에서 숙행이 승리를 거뒀다는 점이다. 이로써 숙행의 본선 2차전 직행이 확정됐다. 본선 1차전의 남은 대결이 펼쳐지는 4회 방송은 2회처럼 숙행의 모습이 대부분 편집되겠지만 본선 2차전이 방송되는 20일 방송(5회)에선 불가피하게 숙행이 등장하게 된다.
게다가 본선 2차전은 팀전이 펼쳐질 예정이라 숙행의 무대가 고스란히 방송을 탈 전망이다. 숙행의 단독 무대가 아닌 팀 무대라 이를 편집하면 같은 팀 참가자들에게 손해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숙행이 본선 1차전에서 탈락했다면 제작진의 고민도 끝이 났겠지만 시청자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숙행 출연 분량은 방송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
김은 프리랜서 master@ilyo.co.kr


